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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코로나19 확진에 촬영 중단까지 할리우드 초토화(종합)



[뉴스엔 박아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할리우드마저 초토화됐다.

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도 촬영을 중단하고 개봉을 연기하는 등 직격타를 맞았다.

가장 충격적인 건 할리우드 배우들의 연이은 확진이다. 시작은 톰 행크스였다. 할리우드 톱배우 톰 행크스는 호주에서 영화를 찍다 3월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세계 영화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의 아내 리타 윌슨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두 사람은 호주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근황을 전하고 있다. 톰 행크스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 리타와 함께 호주에 있던 중 감기에 걸렸을 때처럼 몸이 아프고 피곤한 증상을 느꼈다. 리타는 오한과 약간의 열을 동반했다"며 "현지에서 코로나19 진단 테스트를 받은 결과 양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007 퀸텀 오브 솔러스'에 출연한 우크라이나 출신 배우 올가 쿠릴렌코는 3월1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란 근황을 공개했다. 상태는 심각하지 않지만 열, 피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올가 쿠릴렌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촬영을 앞둔 한불 합작영화 '고요한 아침' 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4월 중 한국에서 배우 유연석과 함께 '고요한 아침' 촬영을 예정하고 있었기 때문. 이에 크랭크인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 보인다.

영화 '토르' '어벤져스' '분노의 질주' '스타트렉' 등에 출연한 배우 이드리스 엘바 역시 3월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만났던 지인이 양성 판정을 받아 무증상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 이드리스 엘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직접 알린 뒤 "지금까지 아무 증상도 없지만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격리돼 있다"고 전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미국 HBO '왕좌의 게임', 넷플릭스 '위쳐' 등에 출연한 노르웨이 출신 배우 크리스토퍼 히뷰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노르웨이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크리스토퍼 히뷰는 3월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직접 알린 뒤 "현재 건강하고 약간의 감기 증상만 있을 뿐이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히뷰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촬영을 진행 중인 넷플릭스 '위쳐' 시즌2도 비상에 걸렸다. 이에 넷플릭스 측은 세트장 검역을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위쳐2'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당분간 이들을 자가 격리 시킬 방침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급기야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할리우드 영화들의 개봉 연기와 촬영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 '신비한 동물사전3' 등이 크랭크인을 연기했고, '미션 임파서블7'은 이탈리아 촬영을 중단했다. 또 '더 배트맨' 촬영 역시 중단됐다. 그런가하면 데스틴 다니엘 크레톤 감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예방차 자가 격리되면서 마블 영화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이하 '상치') 촬영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4월 개봉 예정이었던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오는 11월로, 5월 예정이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분노의 질주9)는 내년 4월로 각각 개봉을 연기했다. 3월 예정이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2'도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 디즈니도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했다. 디즈니 측은 3월27일 개봉 예정이었던 ‘뮬란’을 비롯해 4월3일 예정이었던 ‘뉴 뮤턴트’, 4월17일 예정이었던 ‘앤틀러스’의 전세계 개봉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영화 행사도 속속 취소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4월15일 뉴욕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19회 트라이베카 영화제가 연기됐으며, 매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영화 박람회 시네마콘 행사 역시 취소됐다.

극장들도 얼어붙었다. 북미 극장 체인 2위인 'REGAL'은 3월 17일부터 모든 북미 극장 운영을 중단키로 했고, LA 지역 모든 극장은 이날부로 폐쇄될 예정.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할리우드 스타들도 자발적 격리에 나섰다.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마일리 사이러스, 아놀드 슈왈제네거 등은 최근 자신들의 SNS를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 호소했다.

흉흉한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라이언 레이놀즈는 3월1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와 함께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백만 달러(한화 약 12억3,670만원)를 기부했다고 밝혀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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