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확산…"아직은 엄중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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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18. 오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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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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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그제 하루 84명이 추가 발생해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제와 어제 이틀간 환자 9명이 잇따라 사망한데다 집단감염 사례도 계속 늘고 있어서 정부는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그제 하루 84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8천 3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4일 76명, 15일 74명에 이어 신규 환자 수는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성남 '은혜의강 교회'와 부천 '생명수 교회' 등에서 발생한 수도권의 집단감염 여파는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규 환자 84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44명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나와 37명이 추가된 대구·경북보다 많았습니다.

또 아직 정부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성남과 부천의 교회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어제 하루 부천과 의정부 등 경기도에서 5명, 서울 동작구와 충남 천안에서도 각각 1명씩 추가됐습니다.

앞서 공무원 27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세종시는 세종시 반곡동에 거주하는 해수부 소속 50대 공무원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직원은 앞서 지난 11일, 해수부 직원 전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6일 만인 어제 발열증상이 나타나 다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충남 홍성에선 최근 이집트 여행을 다녀온 60대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아 함께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일행 16명이 감염 여부를 검사받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집단감염과 해외유입 사례가 끊이지 않는 만큼 아직은 엄중한 상황으로 진단했습니다.

특히 최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지금까진 중국과 일본, 유럽에서 오는 입국자에게만 실시되던 특별 검역을 내일 0시를 기해 모든 입국자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윤정혜 기자 (jump@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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