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이 통제되고 있다.[사진=김병진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016/2020/03/19/20200319000039_0_20200319084103384.jpg?type=w647)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요양병원 등 5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87명이 나오는 등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만 지난 18일 하루 환자 57명과 직원 17명 등 모두 7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북구 배성병원 7명, 수성구 수성요양병원 4명, 동구 진명실버홈 1명, 수성구 시지노인병원 1명 등 모두 8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사망자도 계속 늘어나 4명이 사망하는 등 0시 기준으로 지역에서만 61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대구에서는 지난 12일부터 확진자가 감소돼 15~16일 양일간은 30명대를 유지하면서 한때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방역이 취약한 요양병원 등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런 가운데 영남대병원에서는 폐렴 증세를 보이던 A(17)군이 숨져 보건당국이 사후 코로나19 검체 검사에 들어간 가운데 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군은 지난 13일 경북 경산 중앙병원에서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X레이 검사에서 폐 여러 부위가 하얗게 변한 것이 확인됐다.
이후 자가호흡이 불가능한 환자에 사용되는 에크모(인공 심폐 장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수 차례의 걸쳐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 반응을 보이다가 유전자 검사 하나에서 양성 소견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현재는 코로나19 확진 미결정 판단으로, 검체 검사를 통해 확진 여부가 나오면 발표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아직도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은 오는 28일까지 손 씻기, 2m 거리 두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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