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에 따르면 19일 오전 3시27분쯤 수락산 귀임봉 8부 능선의 고려시대 보루(군사용 진지) 인근에서 불이 발생했다.
불이 난 지점이 정상 인근이고 새벽에 불이 시작돼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피해면적은 660㎡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4시10분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여 5시30분쯤 큰불을 잡았다. 대응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모두 출동하는 단계다.
소방차와 헬기 등 소방장비 28대와 소방인원 114명 등을 동원해 아침 8시19분 불을 모두 끄고, 아침 8시28분 대응1단계가 해제됐다.
노원구청 직원들은 혹시 불씨가 흙 안에 남아있을 것을 대비해 불이 난 지점 인근에서 삽으로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 최고 시속 90㎞(초속 25m)가 넘는 태풍급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오전 9시부턴 강풍주의보가 전국으로 확대 발효되기도 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해제한 아침 8시28분 이후로 산불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소방차 두 대를 대기시키고 있다. 정확한 발화지점과 화재 원인 및 피해규모는 조사 예정이다.
구단비 인턴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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