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락산에 산불…강풍특보 속 5시간만에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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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19. 오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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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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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때 만든 보루 인근서 발생…인명피해 없어
소방청 로고. [소방청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19일 오전 서울 수락산에서 산불이 나 5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은 수락산의 귀임봉 7부 능선에서 발생해 약 660㎡가 넘는 면적을 태웠다. 산 정상 인근에서 불이 나 대피하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7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 30분께부터 큰불을 잡고 잔불 정리 작업을 벌여 오전 8시19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강풍에 불이 번질 것을 우려해 발령된 ‘대응 1단계’도 이날 오전 8시28분에 해제됐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이날 소방관, 경찰, 구청·산림청 직원 등 약 1500명의 인력과 소방차 등 장비 55대가 출동했다.

불은 수락산 보루 인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보루는 삼국시대에 고구려가 전시에 대비해 만든 것으로, 아차산·용마산 보루 등과 함께 아차산 보루군(사적 455호)으로 지정돼 있다. 불길이 직접 닿지 않아 보루 자체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관계 당국과 함께 감식반을 꾸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 최고 시속 90㎞(초속 25m)가 넘는 태풍급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하면서 산불 등 화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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