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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했던 사장인데…백종원"거지같네"→포방터돈가스"기도하겠다"→응원물결[종합]

▲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이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골목식당'이 코로나19, 돼지열병, 상권 이전 등으로 경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지난 솔루션 가게들을 찾은 가운데, 원주 칼국숫집 사장이 암 투병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원주 칼국숫집 사장은 지난해 6월 방송 당시, 어질고 착한 마음씨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던 바, 많은 시청자들은 물론, '골목식당'으로 인연을 맺은 포방터 돈가스 사장도 딱한 마음으로 칼국숫집 사장의 쾌유를 바라고 있다.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여러 외부 요인으로 침체한 요식업계와 골목상권을 위한 '위기관리 특집편'이 꾸려져 그동안 백종원 손을 거쳐 간 식당들의 현 상황을 긴급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주와 정인성은 담백하고 칼칼한 맛으로 까다로운 백종원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원주 칼국숫집을 다시 찾았다. 솔루션 당시 백종원이 "중독성 있다. 여기서만 맛볼 수 있다"며 극찬했던 칼국숫집은 정기 휴무일이 아닌데도 사장이 가게를 자주 비운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가게 손님들도 "맛도 변함없고 친절한데 사장님이 자주 자리를 비운다"며 이야기를 전했다.

백종원은 "그럴 분이 아닌데, 다른 곳은 몰라도 원주 칼국숫집은 초심 잃으실 분이 아니시다"며 김성주와 정인선에게 이유를 알아 와라 지시했다. 두 사람이 원주 칼국숫집 방문한 당일도 가게는 휴업일이었다. '골목식당' 사진이 큼직하게 걸린 가게에는 백종원의 직접 쓴 안내문도 그대로 붙어있었지만, 그 옆으로 '휴업'안내표지 또한 있었다.

▲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이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이후 사장은 '골목식당' 측을 특유의 따뜻한 미소로 반기며, 김성주와 정인선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깎듯이 챙기며 과일, 떡 등을 소복이 내놓았다. 솔루션 당시 김성주가 팥칼국수에 설탕을 뿌려 먹는 것도 잊지 않은 사장은 정성스럽게 칼국수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뜻밖의 사연을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는 다름 아닌 사장의 건강 악화.

사장은 이날 "미운 거 보여줘서 어떡하냐"라고 말하며 모자를 쓰고 있는 이유를 말했다. 알고 보니 사장은 암 투병으로 항암치료를 받았던 것. 사장은 지난해 12월 정기 건강검진 중 암이 발견됐고 전이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 긴급 수술을 받았다. 그는 "내가 일을 못 한다. 무거운 걸 못 들어서. 지금은 3주에 한 번씩 서울에 가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어"라고 말했다.

항암치료로 머리카락도 빠지고 기력도 쇠한 상태였지만 사장님은 그 어느 때보다 밝게 웃으며 걱정하는 이들을 되려 위로했다. 사장은 "말을 안 하려고 했는데 내가 모자 쓰니까 손님들이 다 알 것 같다"라며 애써 밝게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하나도 안 무서워. 이만큼 행복했으면 됐지. 그래서 그냥 편안해. 여러분 덕에 정말 너무 행복했어. 손님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참 좋았고"라고 말했고, 정인선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칼국숫집 사장은 "정말 여러분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셨고 덕분에 감사했다. 내가 이 나이에 뭘 더 바라겠나. 모든 것을 내려놓으니까 편안하다. 아무 때 가도 난 더 행복을 누릴 게 없어. 근데 고마운 걸 보답을 못하고 가니까. 그게"라며 고개를 떨궜다.

▲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이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이러한 사연에 함께 마음 아파한 김성주와 정인선은 그 시각 인천 신포시장 꼬마김밥집을 방문한 백종원에게 영상통화로 이야기를 전했다. 원주 칼국숫집 사장은 백종원에게 "괜찮아요"라고 웃음을 지었지만 백종원은 허탈한 표정으로 "참 거지 같네"라고 말하고, 이내 화면 너머로 눈물을 글썽거렸다.

백종원 눈물에 사장도 눈물을 훔치며 "나는 괜찮다. 이렇게 웃고 있지 않나. 울지 마세요. 아이고 이거 속상해 죽겠네"라며 "모자 쓴 게 더 이쁘지 않냐. 내가 팥죽 쒀 보낼게"라며 오히려 백종원을 위로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거니까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하셔야 한다"며 원주 칼국숫집 사장을 응원했다.

▲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들과 원주 칼국숫집 사장. 출처l연돈 SNS

이러한 사연에 '골목식당' 인기 맛집 포방터 돈가스 사장도 원주 칼국숫집 사장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포방터 돈가스 사장은 19일 가게 인스타그램에 "2019년 6월에 강원도 원주 촬영 후 7월에 인사차 들려서 사장님이랑 같이 찍은 사진. 반갑게 맞아주시고 팥죽도 싸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다"라며 "오늘 방송을 보고 많은 눈물을 흘렸다. 사장님 하루빨리 완쾌하세요. 기도하겠다. 여러분들도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드린다. 사장님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라며 원주 칼국숫집 사장과 환한 미소로 찍은 사진을 올렸다.

▲ 지난해 6월 방송된 SBS '백종원이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시청자들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면서 원주 칼국숫집 사장의 쾌유를 바라고 있다. 지난해 6월 방송된 원주 미로예술시장편에서 처음 등장한 칼국숫집 사장은 당시에도 인정 많고 착한 심성과 순한 미소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던 터다.

백종원 역시 착하디착한 사장을 어떻게든 돕고 싶어, 낡은 플라스틱 집기들을 썼던 칼국숫집 사장을 위해 스테인리스 집기와 사장이 그토록 원하던 칼까지 전달했다. 정인선은 식당 하시는 엄마를 보는 것 같다던 정인선은 사장의 '1일 알바생'으로 나서 구슬땀을 흘렸다. 사장은 연신 "이걸 어떡하냐"며 미안해하면서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해 모두의 흐뭇함을 자아냈다.

▲ 지난해 6월 방송된 SBS '백종원이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해당 장면은 당시 방송분 분당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도 차지했다. 당시 시청자들도 사장의 인심에 감동하며 가게가 잘되길 성원했고, 방송 이후에는 가게를 직접 방문해 훌륭한 맛과 사장의 마음씨를 극찬하는 시청자들의 후기도 계속해서 쇄도했다.

그런데 품성 좋은 사장이 뜻밖의 암투병 중이라 이날 방송에서 눈물을 쏟은 백종원은 물론, 시청자들도 눈시울을 함께 붉혔다. 무엇보다 암 투병 소식을 전하면서도 착하고 순한 사장은 오히려 이런 소식을 전해서 미안하다며 '골목식당' 덕분에 행복했다며 보답 못한 것에 슬퍼했다. 시청자들은 더더욱 가슴 아파 했고 현재 온라인에는 원주 칼국숫집 사장의 쾌유를 위한 기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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