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강해져…태풍급 강풍 예상

입력
기사원문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 지역에는 오늘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5미터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오전부터 바람이 계속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희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곳 강릉항에는 계속해서 바람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거센 바람 때문에 서 있기가 힘들 정도인데요.

강풍특보와 함께 동해 중부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어, 어선들도 항구에 정박해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새벽 6시를 기점으로 강원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확대 발효됐는데요.

조금 전 낮 12시를 기해, 산지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산간지역에는 새벽부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 현재 설악산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2.5미터에 이르고, 미시령이 초속 31미터, 대관령 23.4미터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지붕이 파손되는 등 강풍 피해도 나오는 상황인데요.

오늘 저녁까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5미터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부는 곳도 있는 만큼,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산불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 동해안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어, 작은 불씨라도 강풍을 타고 큰 불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오전 7시쯤에는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의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7천 제곱미터가 불에 탔다고 산림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낮 12시 40분쯤 원주시 지정면 오크밸리 스키장 인근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산림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성·속초 산불 때 최대 순간 풍속도 초속 35미터를 넘겼던 걸 고려하면, 대형산불 위험도 높은 상황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도 내일(20일) 오전을 기해 강릉과 동해, 삼척, 양양지역에 대형산불 위험 예보를 발령했는데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소각 행위나 흡연 등을 삼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항에서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local/main.do


박상희 기자 (justicepark@kbs.co.kr)

▶ 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 응원 릴레이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 더 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원하시면 KBS뉴스 구독!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