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다녀온 펜싱 대표, 자가격리 않고 태안 여행 중 확진 판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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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19.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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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2주간 자가격리 권고 무시하고 여행…접촉자 4명은 음성

펜싱 국가대표 코로나 확진…비상 걸린 선수들(CG)[연합뉴스TV 제공]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양영석 기자 = 유럽 대회에 다녀온 펜싱 국가대표 선수가 협회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한 채 여행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태안 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펜싱 여자에페 국가대표 A(36)씨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이날 양성으로 나왔다.

전날 울산에 사는 B(25)씨와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하는 C(35)씨에 이어 3명째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 여자에페에 출전했다가 15일 귀국한 여자에페 대표팀 8명의 일원이다.

충북 진천에 사는 A씨는 지인과 함께 지난 1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태안으로 여행 왔다가 국가대표 동료인 B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았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협회가 헝가리에서 귀국한 대표 선수 8명에게 2주간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했으나 A씨가 이에 따르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A씨에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C씨는 모두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군은 역학조사를 통해 A씨가 이원면 펜션과 편의점, 태안읍 편의점 등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업소를 긴급 방역 소독했다.

A씨와 접촉한 펜션 주인과 편의점 점원 등 4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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