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패션 위크’ 황이나 차별화 룩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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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단독 브랜드 ‘YINA’ 20개 룩 선보이며 새 바람세계 최대 패선 행사로 꼽히는 ‘뉴욕 패션 위크(NYFW)’에서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가 차별화된 룩으로 주목받고 있다.

뉴욕 디자인 명문 파슨스 스쿨에서 여성복을 전공하고 단독 브랜드 ‘YINA’ 20개 룩을 선보인 황이나 디자이너가 여성복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지난달 7일 황 디자이너는 ‘뉴욕 패션 위크’ 컬렉션에서 ‘대칭과 비대칭 사이의 밸런스’를 주제로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전 세계 어느 무대, 어떤 현장이든 녹아들 수 있는 포용의 메시지를 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황 디자이너는 이 무대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개성 넘치는 삶을 살아가는 데서 영감을 얻어 이를 테크노음악과 전통 색감으로 구현함으로써 미학적 무대를 끌어냈다.

그는 이번 컬렉션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 중국, 한국을 오가며 필요한 프린트 원단 제작에 매진하였으며, 자신이 원하는 색감과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이번 2020년도 컬렉션의 모든 원단을 공장에 상주·개발하여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프로의식이 이번 컬렉션이 성공한 원인이라고 패션쇼 관계자들이 평가했다.

황 디자이너는 ‘조나단 심카이’ 같은 유명 브랜드에서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의 버라이어티(Variety) 잡지의 화보 촬영을 위한 드레스 제작에 참여했고 2016년 할리우드에서 열린 영화 ‘이퀄스’ 시사회에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입은 드레스 제작에도 참여했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이상봉 디자이너의 뉴욕 패션 위크 컬렉션 론칭 런웨이도 준비했다.

이번 무대에 대해 그는 “세상 모든 것들은 보는 사람이 정하는 중심선에 따라 대칭이 될 수도 있고, 비대칭이 될 수도 있다. 어디를 기준으로 중심을 정할지, 어떻게 보기로 마음을 먹는가에 따라 모든 것은 바뀌는 것이다. 나의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이 어떠한 모습도 어떠한 사람도 아름답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내 작품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보내는 메시지다”라고 피력했다.

국내 패션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 디자이너는 “성장 과정에서 자신의 얼굴 비대칭에 대한 콤플렉스도 있었으나 이를 비대칭의 작품으로 승화시키며 한국의 대표적 20대 여성 디자이너로서의 입지를 다졌다”고 호평했다.

한편 그녀의 컬렉션은 ‘보그 이탈리아’ ‘아틀라스 매거진’ 등 유명 패션잡지에 소개되어 업계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또 뉴욕 베이스의 트랜드와 자기 삶의 경험을 작품에 투영한 개성으로 보편적이면서도 특별한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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