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들어온 어린이 환자의 어머니에게 "가망이 없다"고 말했다가 소아외과 교수 안정원(유연석)에게 꾸지람을 듣는 장겨울(신현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병원 내 유일한 일반외과 전공의인 장겨울은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실려온 어린이 환자를 살폈다. 이어 어린이 환자의 어머니에게 가 "환자가 잘 버틸지 모르겠다"며 "소생할 확률이 낮다. 가망이 없다"고 말했다.
절망적인 이야기에 환자의 어머니는 장겨울의 손을 붙잡으며 아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보호자의 눈물에도 여전히 똑같은 표정을 한 장겨울은 어머니에게 "혹시 CPR 하셨냐"며 "심폐소생술 하셨으면 살았을 수도 있다"고 냉정한 한마디를 덧붙였다.
이를 지켜본 안정원은 장겨울을 따로 불러 그를 나무랐다. 안정원은 아이 어머니에게 죄책감을 안겨주는 말을 한 점을 지적하고 "아이가 가망이 없다, 힘들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냐"고 물었다.
장겨울은 "팩트를 보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제 말이 맞잖나. 보호자도 지금 상황을 아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때 어린이 환자의 CT 결과가 전해졌다. 다행히 뇌손상이 없어 수술 및 치료로 회복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안정원은 장겨울에게 "의사들이 왜 장담할 수 없다, 지켜봐야 한다 애매한 말들만 하는 줄 아느냐"며 "의사가 할 수 있는 말은 하나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말 하나밖에 없다"고 충고했다.
시간이 지나 장겨울은 공사장에서 다리를 다쳐 구더기가 잔뜩 붙은 환자를 맡게 됐다. 모두가 구더기를 보고 얼굴을 찡그릴 때 장겨울은 아무렇지 않은 듯 손으로 일일이 구더기를 떼냈다.
마침 이를 지켜본 안정원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의 장겨울을 보며 묘한 표정을 지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