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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위도우'도 개봉 연기..코로나19에 마비된 할리우드의 위기[Oh!쎈 초점]



[OSEN=선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최대의 영화 시장인 할리우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촬영을 중단하고 극장을 폐쇄, 기대작이었던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면서 영화 시장이 위기에 처한 것. 사태가 언제쯤 수그러들지 예측하기 힘들어 더 큰 위기다.

오는 5월 개봉 예정이었던 마블의 신작 영화 ‘블랙 위도우’가 결국 코로나19 사태로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 올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며 주목받아 개봉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인 비상이 걸리면서 개봉 연기를 결정한 것. 

‘블랙 위도우’는 지난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역대급 기록을 세웠던 마블 스튜디오가 올해 처음으로 내놓는 기대작으로,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은 블랙 위도우 캐릭터의 첫 번째 솔로 무비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마블 히어로 영화답게 전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던 가운데 결국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개봉일을 미루게 된 것. 디즈니 코리아 측은 17일 “하루 빨리 상황이 호전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개봉을 강행할 줄 알았던 ‘블랙 위도우’까지 연기를 결정하면서 할리우드는 잠시 휴업 상태다. 앞서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된 ‘뮬란’을 비롯해 ‘007 노 타임 투 다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도 개봉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분노의 질주’는 개봉을 내년 4월로 1년 미룬 상화아이며, 다른 영화들은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대작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줄줄이 개봉을 연기한 것은 물론, 촬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어 더욱 큰 문제다. 이미 개봉일을 잡아 놓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촬영 중단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미션 임파서블7’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이탈리아 촬영을 중단했었다. 뿐만 아니라 ‘더 배트맨’ 역시 영국 촬영 중 2주간의 휴식기를 갖고 있는 상황. 뉴질랜드에서 촬영 중이던 ‘아바타’ 시리즈 역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촬영을 중단했고, 내년 5월 21일 개봉을 예고했던 ‘매트릭스4’도 촬영을 멈춘 상황이다.  

지난 달 촬영을 시작한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과 영국 런던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신비한 동물사전3’도 촬영을 중단하게 됐다. 이 작품들은 각각 내년 6월과 11월 개봉을 예고했던 만큼, 일정 변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촬영이 언제 재개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 결국 할리우드 대작들도 코로나19를 뚫지 못하고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고, 제작 일정에 차질을 빚으며 비상에 걸린 상황이다. 



사실 세계보거긴구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펜데믹을 선언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한 이후 뉴욕과 LA 극장 폐쇄 명령이 이어져 영화계 타격이 충분히 예상됐다. 지난 13~15일 북미 박스오피스 매출은 2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톰 행크스와 올가 쿠릴렌코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등장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영화 시장에 닥친 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영화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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