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연석, 다정함→확고한 신념…멋진 의사의 좋은 예
슬기로운 의사생활 (사진=방송캡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유연석이 의사로서의 소신을 드러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2회에서 유연석은 율제병원의 소아외과 교수 ‘안정원’ 역으로 분했다.
이날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한 정원은 전문의인 장겨울(신현빈 분)이 교통사고를 당한 아이 환자의 보호자에게 하는 말을 듣고 경악했다. 겨울이 “심폐소생술을 하면 살았을 수도 있는데”라며 환자가 소생 가능성이 없다고 말한 것. 이에 정원은 “저 좀 볼까요?”라며 겨울을 따로 불러냈고, 절망에 빠진 환자 보호자에게는 “지금 상황이 안 좋은 건 맞는데,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다시 설명했다.
자리를 옮긴 정원은 겨울에게 “가슴 압박을 하면 살 수 있었다, 이런 말을 어떻게 하지? 아이 엄마가 가질 평생의 죄책감은 어떡하려고요?”라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하지만 자신은 팩트를 말했다는 당당한 겨울의 대답에 정원은 할 말을 잃었다.
다행히 아이 환자의 뇌 손상이 없다는 소식에 두 사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정원은 “의사들이 왜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아직 모릅니다.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이렇게 애매한 말만 하는지 알아요? 의사는 말에 책임을 져야 하거든. 의사가 환자에게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말은, 딱 하나에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말 하나밖에 없어요”라며 겨울에게 따끔하게 충고했다.
유연석은 의사로서의 바른 신념을 가진 ‘안정원’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원은 환자에게 누구보다 다정하고 친절한 의사이지만, 후배 의사의 잘못된 점을 단호하게 지적하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낼 줄 아는 인물. 유연석은 이런 정원을 단단한 눈빛과 신뢰감 있는 목소리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단번에 끌어올렸다. 이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펼칠 유연석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유연석을 비롯해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이 출연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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