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없어요"…금도 팔고 오직 달러만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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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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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래서 현장을 나가봤습니다.
사설 환전소에선 '귀하신 몸' 미국 달러가 자취를 감췄고,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금거래소는 금을 팔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명동 거리.

'길거리 경제'로 불리는 사설 환전소들에선 이미 미국 달러가 바닥났습니다.

▶ 인터뷰 : 환전소 관계자
- "(환율이) 높았었던 적 있잖아요? 그때 다 나갔죠. 없어요. (달러) 잔고가 지금."

달러가 귀한 몸이 되면서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팔려는 사람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코로나19로 대내외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절대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 선호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일단 한숨은 돌렸지만 외환 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입니다.

늦게 환전할수록 손해, '달러 사재기' 우려마저 나옵니다.

▶ 인터뷰 : 민경원 / 우리은행 선임연구원
- "달러화는 위기 상황에서 생수와 라면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전 세계적으로도 품귀 현상이 강해지고 있고. 당분간 달러원 환율은 상승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면 금은 대표적 안전자산이란 수식어가 안 어울릴 정도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금 마저 안전자산 자리를 내주며 열흘 사이 7% 추락할 정도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금 매도 고객
- "(금값이) 어제보다 더 떨어져서…. 급전이 필요해서 판 거예요."

끝 모를 코로나19 공포에 오직 달러를 뺀 모든 자산은 불안하다는 심리가 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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