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두 번의 '감사'…이주열-파월 '리야드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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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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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인맥이 톡톡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미 지난달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통화스와프 발표 전 비상경제회의에서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이주열 총재를 두 번이나 감사를 표한 것도 이런 배경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통화스와프 체결에 얽힌 막전막후를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제1차 비상경제회의 (어제)
- "특별히 이번 조치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한국은행이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

이번 정부들어 처음 열린 비상경제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게 두차례나 감사를 표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의 이례적인 참석과 거듭된 칭찬.

시계를 거꾸로 돌려 지난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준비제도 의장과 따로 만났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틀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기간 중 두 사람이 단독회담을 가진 겁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을 언급하며 한미통화스와프 체결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주열 총재의 국제적 금융인맥이 빛을 발한 이른바 '리야드 담판'의 순간입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아무래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는 늘 접촉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형성이 돼 있기 때문에…. 제가 BIS(국제결제은행) 이사로 활동하고 있고, 같은 멤버니까…."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든든한 지원도 도움이 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번주 초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자필 편지를 보내 통화스와프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maruche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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