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2배…외환시장 안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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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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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두 번째면서, 그 규모도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일단 외환시장은 안정을 찾은 모습인데, 계속 안심해도 될까요?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300억 달러 규모로 진행했던 통화스와프 경험을 살려 신속히 시중에 달러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2008년에 한 예가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시일이 단축될 것으로 봅니다. 계약서가 작성이 되면 곧바로 시장에 공급할 것…."

지난 2008년 금융위기보다 두 배.

6백억 달러내에서 '마이너스 통장'처럼 언제든 달러를 빼 쓸 수 있기 때문에,외환시장도 빠르게 안정세를 찾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1달러 당 1,500원대로 추락했던 원화값도,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종료시점에는 1,100원 선까지 올랐습니다.

여기에 4,091억 달러,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도 견고한 버팀목입니다.

2백억 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IMF 외환위기나 2천 억 달러 수준이었던 2008년 금융위기 상황과도 많이 다른 겁니다.

당장 위험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불안심리가 다시 증폭되면 원화값이 떨어지는 건 한순간, 여기에 수출길이 막히면서 국내로 들어오는 달러화도 크게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 민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코로나 확산이 얼마나 지속될지 여부에 따라서 그 효과들이 제한적으로 또는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2의 외환보유고'를 확보하며 급한 불을 끈 정부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모두를 살릴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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