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00억 달러 통화스와프 체결…주가·원화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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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20. 오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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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어제밤 6백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전격 체결했습니다.
코로나19로 확산 공포로 인한 달러 공급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란 기대속에, 폭락세를 보였던 주식·외환시장도 일단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양국이 6백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7조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습니다.

77조 원 한도 내에서 미리 정해진 환율로 달러를 언제든지 맞바꿀 수 있게 돼 우리 입장에선 달러 확보가 그만큼 수월해졌습니다.

미국은 한국 외에도 덴마크와 호주, 브라질 등 모두 9개 국가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모처럼 반등에 성공해 2만 선을 회복했습니다.

통화스와프라는 심리적 안전판이 만들어지면서 우리 금융시장도 곧바로 화답했습니다.

어제 1,450선대로 주저앉은 코스피는 오늘 7.4%나 급등했고, 8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코스닥도 9.0% 넘게 올랐습니다.

특히, 양대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다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외화) 유동성 위기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많이 제어해 주면서 그동안 많이 하락했던 종목들 중심으로 강한 기술적 반등이 나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던 원화값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전날보다 39.2원 오른 달러당 1,246.5원에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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