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미래한국당으로 당선돼도 선거법 판단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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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

■ 출연자 : 신유진 변호사, 개그맨 황현희, 정상근 미디어전문 기자, MC장원

◎ 진행자 > <황이정승의 시사콘서트> 오늘 함께 하실 분들 소개해드리죠. 개그맨 황현희씨 개그맨 MC장원 씨, 신유진 변호사님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금요일 퇴근시간을 늘 책임져주시는 이분들, 제가 한 명 빠뜨렸어요. 덩치가 너무 작아 가지고.

◎ 정상근 > 안 보이셨죠.

◎ 진행자 > 안 보였어요.

◎ 황현희 > 귀엽게 들어오시네요.

◎ MC장원 > 아까 들어오다 밟을 뻔했어요. 너무 작으셔서.

◎ 진행자 > 아기자기합니다.

◎ 진행자 > 정상근 기자까지 시사계의 어벤져스 완전체 네 분 오셨습니다. 지금 유튜브로 생중계 되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들 모습 보고 싶은 분들은 유튜브 들어가셔서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검색하시면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주에 MC장원님 하고 황현희 씨 표정이 매우 어두웠어요. 좀 나아졌습니까? 어떻게 됐습니까? 물어보기가 겁나네요.



◎ 황현희 > 뭐가 나아졌다는 얘긴가요?

◎ 진행자 > 그때보다 나아졌는지 살짝 떨어졌는지 하여튼 여러 가지

◎ MC장원 > 일단 오늘 좀 올랐죠.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는데, 보니까 외국인 투자자들은 많이 빠진 모양새였는데 개인투자자들하고 기관이 많이 막아줘서 방어를 해준 것도 있었고 통화스와프 계약이 미국이랑 체결되면서 우리나라만 한 건 아니고 전 세계 9개국이 미국이랑 체결했죠. 그러면서

◎ 황현희 > 저희가 듣고 싶은 건 그런 뉴스적인 게 아니라 어떠시냐고요.

◎ MC장원 > 이런 얘기만 하고 싶습니다.

◎ 황현희 > 정신상태 어떠시냐고요. 괜찮으세요?

◎ 정상근 > 주식하시는 분들은 거의 경제전문가들이 되더라고요.

◎ MC장원 > 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한 10cm 찢어졌는데 지금 반창고는 일단 붙여놨습니다.

◎ 황현희 > 널뛰기가 너무 심해요. 기사가 나오면 확 올랐다가 또 무슨 이상한 얘기 나오면 확 죽고 미국 대통령 한마디에 널뛰기를 하고 있어서 어느 장단에 저도 춤을 춰야 될지 어느 때 보면 폭포수입니다. 쭉쭉 떨어지고 지하까지 내려갈 것 같은데 오늘 보면 또 올라 있고요. 오늘 매수 쪽에서 사이드카가 걸렸어요. 눈을 의심 했습니다.

◎ 신유진 > 저도 1400까지 떨어지니까 나도 들어가야 되나 이 생각. 저 같은 사람이.

◎ MC장원 > 들어오시고 함께 아픔을 공유하시죠.

◎ 황현희 > 그러지 마시고 제 것 사시는 게 어때요. 제거 넘겨드릴게요. 싸게 드릴게요.

◎ 진행자 > 여기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요. 여러분들 진정해주시고요. 주식 얘기했다가 아주 폭발하겠네요.

◎ 황현희 > 주식 너무 머리가 아픕니다.

◎ 진행자 > 조금 진정하시고 정상근 기자의 브리핑 먼저 들어보죠. 일단 코로나19 관련해서 뉴스부터 정리를 부탁드릴게요.

◎ 정상근 > 이번주 뉴스를 종합해서 말씀드리면 지난주에 비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확진자 증가 추세가 3자리에서 2자리로 줄어들었다 라는 게 가장 눈에 띄는 변화였습니다. 15일에 76명, 16일에 74명, 17일에 84명, 43명 19일에는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152명까지 늘어났는데 오늘 다시 87명이 늘어나서 지금 두 자리 증가수로 돌아갔고요. 현재 확진자가 8652명이고 이번 주에 앞자리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에 8로 시작했는데 아직 8인 것이고 대신 격리해제가 이번 주 들어서 1500명 늘어서 2233명이 됐고요. 사망자도 20명 정도 늘었습니다. 그래서 94명이 됐는데 이번 주에 가장 논란이 됐던 집단감염지는 대구 요양병원들, 특히 한사랑요양병원에서 75명 넘게 확진자가 나왔고 은혜의강이 가장 논란이 됐습니다. 특히 여러 가지 논란이 됐지만 인포데믹이라고 하죠. 부정확한 정보의 확산을 잘 보여줬는데 소금물을 분무기에 담아서 입에 뿌리는 그런 것이 감염 위험에 노출된 일도 있었고 그리고 이번 주에 17살 사망자가 발생해서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셨는데 이 학생이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일반 환자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역소외되는 현상이 사회적으로 한편 주목됐습니다.

◎ 진행자 > 일반 환자 코로나와 상관없이 위중하신 분도 많이 계실 텐데 이럴 때 피해가 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요. 알겠습니다. 지금 날짜를 보니까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게 지난 1월 20일이니까 정말 두 달 딱 지났어요. 처음에는 31번이 나오기 전까지 그만 이러다가 잠잠해지겠지 했는데 갑자기 확증돼서 모든 분들이 굉장히 충격에 빠졌는데 사태가 대구 지역만 많이 누그러졌을 뿐이지 사실 전반적으로 그렇게 많이 나아졌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어떤가요? 두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 정상근 > 그렇습니다. 대구 지역을 했는데, 지금 별로 나아진 건 없다고 하는데

◎ 진행자 > 약간 착시효과가 있을 거라는

◎ 정상근 > 수도권에서는 계속 증가세가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도 하고 대구지역 같은 경우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가 종합적으로 이뤄지면서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이 있었는데 그런데 신천지에 대한 전수 조사가 끝난 이후에는 어쨌든 그 수 자체는 줄어든 것이고요.

◎ 진행자 > 절대수치는.

◎ 정상근 > 하지만 계속해서 지역 감염은 계속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그렇죠. 두 달 지났는데 어떠세요. 황현희 씨.

◎ 황현희 > 생활하는 문화가 굉장히 많이 바뀐 것 같아요.

◎ 진행자 > 많이 달라졌죠.

◎ 황현희 > 일단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마스크를 안 하면 어디 나갈 수 없는 상황이고 어디 외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리고 아내가 재택근무 자택근무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되는 게 뭘 먹어야 될지 모르겠는 거예요. 계속 점심 먹고 나면 저녁 뭘 먹어야 되지 이런 거 계속 고민하게 되고 친구들이랑 소중한 술자리, 사소하게 행동하면서 사소하게 얻는 행복들을 거의 다 놓치고 있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신유진 > 정말 사소한 일상을 잃어버려서 그 점이 안타까운 거예요. 꽃이 피고 있는데 꽃을 보러 간다고 사실 할 수도 없고 그리고 그렇게 그런 것들이 굉장히 일상이었는데 예를 들면 정말 외식한다든지 특별히 그런 것도 아니고 가족모임이라든지 생일이라든지 이런 게 이제는 조금 다 자제해야 되는데 생각이 없어 보이기도 해서 모든 걸 조심해야 된다는 약간의 다운된 그런 것들이 지속되니까 그런 마음이 힘들더라고요.

◎ 진행자 > 생각해보니까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모든 것이 소소하게 행복감이었더라고요. 그걸 그냥 지나치고 살았던 거죠.

◎ 황현희 > 운동도 거의 못합니다. 저는 야구팀이 있는데 같이 땀을 흘릴 수가 없어요. 걱정이 돼 가지고 많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 MC장원 > 저는 좀 무거운 얘기일 수 있겠지만 이 코로나 사태를 두 달 동안 겪으면서 그야말로 제대로 우리나라 언론의 민낯을 본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한 기사를 봤는데 너무 충격을 받아서 손이 떨리더라고요. 대구에서 17살 남학생이 안타깝게 폐질환으로 사망하지 않았습니까? 검진했을 때는 음성이었고 병원을 오며 가며 치료를 제대로 못 받고 이랬던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는데 한 신문기사에 이렇게 썼더라고요. 마스크 사려고 줄 섰다가 그런 봉변을 당한 것처럼 제목이 달렸습니다. ‘마스크 사려고 줄섰다가 마음에 엄마 나 아파’ 이런 식으로 제목이 달렸습니다. 처음 발열 증상이 나온 게 줄 선 날 마스크 사려고 줄 선 날 첫 발열이 이뤄졌거든요. 그런데 사실 잠복기가 있지 않습니까? 짧으면 이틀, 길면 15일까지 잠복기가 있는데 그날 줄 섰다가 바로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거든요. 그런데 줄섰다는 그 사실만 따와서 제목으로 단 걸 보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느껴졌지만 일단 학생 안타까운 죽음을 그런 식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정치적으로 언론이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손까지 떨리더라고요.

◎ 황현희 > 우리가 안 좋은 얘기만 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희망을 좀 얻는 말을 한 마디 드리자면 오는데 꽃이 피어있더라고요. 이 와중에도 봄은 오고 꽃은 피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신유진 > 전 이 시가 생각나더라고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진행자 > 그렇게 거창하게

◎ 정상근 > 또 하나 희망적 얘기하자면

◎ MC장원 > 명언 대결하는 겁니까? 빨리 생각해야 되겠네.

◎ 정상근 > 평소와 전년도 봄과 달리 요새 미세먼지가 없습니다.

◎ 황현희 > 그렇긴 하네요.

◎ 진행자 > 미세먼지 자체를 의식을 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하도 코로나에 집중하다 보니까. 그나저나 모든 이동이 거의 중단된 상태고 특히 국내외를 오가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 됐습니다. 정상근 기자, 특별입국절차를 우리가 어제부터 시행하고 있는 거죠?

◎ 정상근 > 네, 그렇습니다. 19일 0시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원래 중국하고 일본, 아시아 5개국 대상으로 하다가 이탈리아 등 유럽까지 해서 총 11개국이 시행하고 있었는데 어제 0시부로 전 세계로 확대가 됐습니다. 특별입국절차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느냐하면 일단 입국하시는 분들은 한국으로 오는 기내에서 검역신고서를 받아서 입국전에 작성해야 되고요. 그리고 들어오면서 국내 연락처 수신여부를 직접 확인합니다. 이게 현장에서 바로 확인합니다. 확인이 안 되면 법무부로 별도로 인계돼서 확인할 수 있는 연락처를 수소문하게 되고 그리고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되고 입국 후 14일 동안 매일 자가진단 결과를 제출해야 됩니다.

◎ 진행자 > 굉장히 시스템이 움직이는 것 같아요. 미국 같은 경우는 입국은 물론이고 출국까지 막아놓은 상태입니까?

◎ 정상근 > 그렇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몇 개 국가들도 그렇습니다. 미국은 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 계속해서 이런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초기부터 중국 입국을 막았죠. 유럽인들의 입국을 막고 캐나다 등과 국경도 폐쇄 했는데

◎ 진행자 > 30일 동안.

◎ 정상근 >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우리는 잘하고 있는데 잘못하는 나라가 있어 가지고 그 나라를 막는 것처럼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유럽 국가들을 보면 덴마크가 국경을 봉쇄했고 슬로바키아는 아예 스스로를 고립시킨다는 비슷한 선언까지 했고 체코와 폴란드도 외국인 전면 입국 금지에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극단적인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출입국자들의 증상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나라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어쨌든 코로나19사태 초기에 중국의 문을 미국이 닫아버렸는데 미국의 지역사회 확진자가 우리나라를 넘어서지 않았습니까? 반드시 중요한 건 통제와 관련된 문만 닫고 있으면 이게 결국 안에서 질식하게 되는 것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들고 그렇습니다.

◎ 황현희 > 그러고 보면 일본만 굉장히 개방적이네요. 올림픽 하겠다고 지금 계속

◎ MC장원 > 각국별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식을 짧게 표현하는 말이 재미있더라고요. 보니까 중국은 소강중, 유럽은 확진중, 미국은 대치중, 한국은 진압중, 일본은 배양중,

◎ 진행자 > 배양국, 그렇죠. 그 상황이 돼 버렸죠. 변호사님, 이렇게 우리 국민이 여행은 아니더라도 사업차 불가피하게 가야 되는 경우 있잖아요. 무역을 한다든가 등등. 그랬다가 자가격리를 이제 당하거나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장소에 있어야 된다거나 이런 거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겁니까? 그 나라 정부에서 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 신유진 > 사실 베이징에서는 베이징 들어와서 자가격리하는 비용을 본인 부담으로 하겠다, 나라에서 해주지 않는다. 본인 부담으로 하겠다라고 발표를 먼저 하고 그래요. 그런 경우는 아예 들어오지 말라 이런 얘기로 받아들여야 되고 그리고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속지주의라고 우리나라 땅을 밟으면 우리나라 법을 따라야 돼요. 그 나라 땅을 밟으면 그 나라 법을 따라야 되는데 예를 들면 그런 조치가 있으면 미리 그걸 알리고 예를 들면 가지 않거나 이렇게 하는 건 몰라도 최근에 페루에서 아예 비행기가 봉쇄가 됐는데 출국 금지됐는데 이게 여행사에서는 괜찮다 라고 해서 출국을 한 거예요. 그런데 가자마자 4일 만에 호텔에서 격리되니까 여행사 측에서 어떻게 우리를 책임져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  여행사 측에서는 사실상 봉쇄가 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출발하기 전에 이미 공지가 됐다, 공지가 된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들어갔으면 따라야 되잖아요. 이분들은 패키지 여행객이라서 여행사만 믿고 가서 이런 봉변을 당했기 때문에 또 그런 책임은 여행사가 일정부분 부담해야겠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문자가 많이 오는데 김**님 ‘재택근무 5주차입니다’ 5일이 아니에요. 5주차입니다. ‘집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자니 너무 힘드네요’

◎ 황현희 > 이거 진짜 보통일이 아니에요.

◎ 정상근 > 보통일 아니죠.

◎ 진행자 > 일을 집에서 한다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죠.

◎ MC장원 > 우울증 생긴 분들이 많아서 코로나블루라고 이름도 생기지 않았습니까? 코로나블루를 극복하는 법, 이래가지고 인터넷에 영상 같은 것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딸기 씨 빼고 여러 가지 단순 작업으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는

◎ 진행자 > 그거라도 해야 참을 수 있다, 견딜 수 있다,

◎ 황현희 > 저도 요즘 영상 같은 걸 엄청 많이 보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 진행자 > 평소에 없던 취미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 정상근 > 달고나 커피 만든다는 분 있잖아요.

◎ 황현희 > 그거라도 해야 됩니다.

◎ 신유진 > 블랙커피 그거로 해가지고.

◎ 황현희 > 저는 쇼핑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게 참 안타까운 게 월급, 전 출연료죠. 야외촬영은 다 취소가  됐거든요. 그런데 계속 아이쇼핑만 하게 되는 이런 버릇이 들게 됐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9***번님은 ‘코로나19 못 놀러가는 게 고민인 건 부러운 일이에요. 우리는 장사가 안 돼서 월세가 고민입니다’ 그렇죠. 지금 당장 경제적으로 어려우신 분들 굉장히 많죠. 잠시후 2부에서는 재난기본소득을 정치권에서 처음 주장했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와도 인터뷰를 할 예정이니까 여러분들 기대해주시고요. 다음 정치권으로 잠깐 넘어가볼까요. 너무 복잡하죠. 요즘 정치권 뉴스보면.

◎ 신유진 > 정신이 없습니다. 진짜.

◎ 황현희 > 공천이 이렇게 가볍게 지나가진 않겠죠. 아니나 다를까 아주 시끄러워지고 있습니다. 요즘.

◎ 진행자 > 전반적으로 어떠셨어요? MC장원님 비례대표 후보 명단들 나오고 있는데 보시면 어떤가요?

◎ MC장원 > 처음에는 유심히 봤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잘 안 보게 돼요. 어차피 바뀔 거니까.

◎ 진행자 > 현명하네요.

◎ MC장원 > 그래서 선택적으로 저는 차단해둔 상태입니다. 아직 확정된 게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 정상근 > 투표소 가서 봐야겠다.

◎ 진행자 > 투표용지를 보자, 차라리 그날 당일에. 변호사님은 어떠세요. 요즘 선거철에 논란이 안 되는 경우 없죠. 예전에 삭발하고 난리도 아니었잖아요. 공천가지고. 잠적하고 이런 것 일반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선거법이 달라지면서 혼란의 양상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신유진 > 그러니까요. 혼란의 양상도 달라졌고, 지금 자매정당, 위성정당 이런 말로 다른 정당에 공천에 대해서 아예 대놓고 왈가왈부 하거나

◎ 황현희 > 선거법상 문제가 없습니까?

◎ 신유진 > 문제가 있죠. 문제가 있으니까 지금 한선교 대표 같은 경우는 전 대표죠. 그 짧은 시간에 전 대표가 됐습니다. 한선교 전 대표 같은 경우 지금 폭로할 게 있다. 공천 개입이 암암리에 이뤄진 게 아니라 굉장히 있었다 라는 사실로 폭로를 하고 폭로전이 양산이 이뤄지면 이건 분명히 선거법 위반과 이런 식으로 비례대표가 당선된다면 나중에 당선무효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선 지금 굉장히 핫 이슈입니다.

◎ 진행자 > 한선교 대표가 어제 사퇴했고 원유철, 5선의 원유철 의원이 가서 하루 만에 대표가 됐어요. 하루만입니까? 반나절만입니까? 아무튼. 그리고 오늘은 공병호 공관위원장까지 전격적으로 교체를 해버렸는데 완전히 다 바뀌는 거잖아요. 전반적으로 지도부도 다 바뀌는 거고 공관위도 다 바뀌는 거고, 그럼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건가요?

◎ 정상근 > 그럴 가능성이 높아진 그런 상황이죠. 어쨌든 이 공천이 잘못됐다고 하면서 공관위를 다 바꿔버린 상황이니까 새로운 공관위를 만든다는 것은 다시 공천목록을 짜겠다는 뜻으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자매정당, 위성정당이라고 하는데 사실 한 몸으로 움직이고 예전에는 기술적으로 이것을 벗어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지금 보면 선관위에서 가만히 있을까요?

◎ 황현희 > 그러니까요.

◎ 신유진 > 그러니까 지금 선관위에서도 만약에 짰을 때 형식적 절차는 갖출 거예요. 예를 들면 예전에 바른미래당에서 셀프제명도 형식적으로 제명절차를 거쳤듯이 여기서도 형식적으로 공천절차를 거치지만 이것이 무효가 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판단할 수 없잖아요. 선관위, 아니면 실제 당선된 후까지도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문제가 되고 선거가 끝나고 법원의 판결까지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선거 끝나고 더 복잡해지겠네요.

◎ 황현희 > 그러니까 그 전에는 아예 판결이고 뭐고 날 수가 없는 겁니까?

◎ 신유진 > 없죠.

◎ 황현희 > 그럼 예를 들어서 위성정당, 자매정당이라고 해서 이게 안 된다 라고 하는 경우에는 그러면 뭐 민주당도 그렇고 다 못하게 되는 겁니까?

◎ 신유진 > 사실상 그렇죠. 그런데 정당 자체가 안 된다, 정당을 만들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위헌정당 해산심판이라고 해서 헌법에서 할 수 있는데 그런데 그건 헌법재판소에서 정당을 해산할 때는 아주 민주적 기본 질서 존립 이런 걸 파괴시킬 만큼 그런 정도로 가야 되는데 이건 그 정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민주적 기본질서를 파괴한다기보다 연합정당의 문제점, 이런 걸 탈법적으로, 편법적으로 하는 이용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해산까지는 어렵겠죠.

◎ 진행자 > 거기까지는 요건이 까다롭다.

◎ MC장원 > 다른 것보다도 이단 시간이 촉박해지면서 새롭게 공천을 하게 되면 또 후보들이 얼마나 부실해질까 이런 걱정이 제일 먼저 앞섭니다.

◎ 진행자 > 지금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 오늘 아침에 보도를 저도 봤습니다만 김원성 최고위원 같은 경우 미투 의혹에 대한 원통을 풀어달라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가 나중에 탈진 상태로 발견되는 일도 있었어요. 어떻게 됐습니까? 정상근 기자.

◎ 정상근 > 일종에 종교시설에서 있는 걸 발견했다고 하는데 오늘 새벽 3시에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고 유서를 쓰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서 지금 당시 후보캠프가 난리가 났었는데 김원성 예비후보가 부산 북강서을 미래통합당 후보로 공천을 받았거든요. 공천을 받았는데 취소가 됐어요. 어제. 취소가 된 건 미투와 연관 있다고 해서 취소가 됐는데 그러고 나서 김도읍 의원을 다시 그쪽에 전략공천을 한 것이죠.

◎ 진행자 > 그 분은 불출마선언하지 않았습니까?

◎ 정상근 > 저도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데

◎ 진행자 > 그런데 그분을 다시 공천을 준 것도 조금 상황이.

◎ 정상근 > 몇 분 있습니다.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도 불출마 선언했는데 다른 지역구로 옮겨서 출마를 했었고 이런 저런 상황들이 있는 거죠. 어쨌든 김원성 최고위원은 배후에 김도읍 의원이 있다, 이렇게 반발했었고 김도읍 의원은 그런 적 없다 반박을 했었습니다.

◎ 진행자 > 명예훼손이다. 그런가 하면 이 문제도 중요하다고 보는데 경실련이 여야 불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서 공천이 확정된 사람들 가운데 음주운전 혹은 음주측정거부를 한 사람들 조사해서 발표했는데 한두 명이 아니었어요.

◎ 정상근 >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별도로 통계를 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35명, 미래통합당은 39명으로 나왔습니다. 전체 공천 확정자가 415명이니까 그중에 8.4%이고 전과자 114명 중에 30.7%에 달하는 수치고요. 어쨌든 공천 확전자의 전체 전과 201건 중 음주운전이 포함된 도로교통법 위반은 19.4%에 달했다.

◎ 진행자 > 굉장히 높은 것 아닌가요. 이 정도면. 정당에서 기본적으로 이런 건 막아야 되는 것 아니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변호사님.

◎ 신유진 > 이것에 대해서 각 정당마다 원칙이 있잖아요. 우리 원칙은 최근 10년간 그런 일이 없어야 된다는 정당도 있고 한데, 그게 예를 들면 정치를 늦게 입문하는 경우 20대 때라든지 어렸을 때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그렇게 했던 모든 음주운전이 다 한 번의 음주운전으로 절대로 난 정치를 할 수 없는 사람인가 그런 생각도 논란은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금요일에 함께 하는 <황이정승의 시사콘서트> 진행하고 있고요. 잠시 광고 듣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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