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호랑이 관장 양치승 '갑질 의혹 해명', 그의 못 다 이룬 꿈은?

나혼자 산다

나혼자 산다에서 ‘호랑이 관장’으로 사랑받은 양치승이 최근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해명했다.

양치승 관장은 과거 욕설 및 협박 임금체불 의혹에 대해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라며 해명했다.

지난 8일 네티즌 A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2016년 스무살 때 트레이너가 되고 싶어 양치승 관장이 운영하는 체육관으로 면접을 보러갔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그는 “기본급 150에 PT 수당 5:5였나?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면접을 보고 그 자리에서 다음 날부터 나오라고 했다. 근무시간은 오후 9시부터 오전 9시까지였다”고 설명하며 “처음 출근하는 날 제가 낯설어하고 있으니 관장이 구석진 곳으로 불러 온갖 욕설을 하며 하기 싫으면 집에 가라고 하시던 거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 근무 중이던 트레이너 형 한 분이 제게 오더니 ‘관장님이 욕을 많이 하긴 하는데 다 친근함의 표시다. 사실 너 오기 전에도 여러 명이 그거 못 견뎌서 나갔다’며 저보고는 견뎌보라 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식사시간도 창고 세탁실에서 먹었다. 근로계약서 몰라서 안 썼다”며 “도저히 욕설과 협박을 견디지 못할 거 같아 3~4일 만에 연락 없이 출근을 안 했다. 일한 날짜 수만큼이라도 돈 달라 했더니 연락을 전부 받지 않았고, 교통비라도 달라 했지만 무시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이 인성 좋은척하며 여러 TV 매체에 나오는 걸 보니 잊고지내려 했는데 안될 거 같아 큰맘 먹고 올린다”며 “어린 맘에 연락 없이 관둔 건 제 잘못 맞지만 이렇게 떳떳하게 티비나오는건 더 아닌 거 같다”고 전했다. 또한 “견뎌보려 했지만, 관장의 감정 기복이 점점 심해져 제 행동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휘트니스 업계 바닥 전부 안다. 내가 너에 대한 얘기나 여기 떠나도 다 알 수 있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 논란에 대해 양치승 관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양치승 인스타그램

다음은 양치승 관장의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양치승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재 온라인상에 저에 관해 이야기 되고 있는 내용은 3년전에 올라왔던 글입니다.

당시 그 친구는 게시했던 글을 지우고 직접 찾아와 오해가 있었다며 제게 사과를 하였고,

저는 근무했던 이틀치의 급여를 지급하면서 잘 마무리하고 돌려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때 당시 쓴 내용의 글이 캡처되어 마치 최근에 일처럼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으로 배포한 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최초 유포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무물보

한편 양치승 관장은 헬스 트레이너로 여러 예능에 나오면서 이름을 알렸다. 한 때 배우를 꿈꿔온 그는 국군 홍보 영화 등에서 단역 배우로 활동하다 그쳤다고 한다.

배우를 접고 군에 입대 했는데 당시 고된 훈련으로 허리 부상을 당했고 전역 후 1년 여를 쉬다가 건강 회복을 위해 시작한 헬스가 직업이 됐다. 대중에게 그의 얼굴을 알리게 된 것은 나혼자 산다에 출연하면서 부터다. 나혼자 산다에 성훈과 트레이너로 대중에게 큰 웃음을 주며 특유의 큰 눈으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성훈이 만화방에서 신나게 음식들을 먹을 때 그를 잡아다 연행해가는 장면이 압권이다. 둘에 모습이 전파를 탄 이후 기안84도 양치승에게 트레이닝을 받는 웃픈(웃기고 슬픈)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양치승 관장은 이미 수많은 연예인들의 몸을 만든 트레이너로 유명했다. 나혼자 산다에 배우 성훈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진, 송지은, 김우빈, 현우, 강민혁 등이다.

무물보

양치승 관장은 지난해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하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방송분에서는 수근 동자와 장훈 선녀, 사랑과 평화의 나마스테 보살로 환생한 이소연이 같이 출연했다. 양치승은 “운동에 전념한 후 방송에 대한 꿈은 접어두고 지냈는데 나혼자 산다 출연으로 얼떨결에 유명인이 됐다”라고 전하며 배우 성훈도 (양치승 관장에 배우의 꿈에 대해) “건너지 못할 강을 건넜으니 마음껏 해보세요”라고 응원을 하기도 했다.

무물보

응원에 힘입은 양치승 관장은 못 다 이룬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이 곳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장훈 선녀는 ‘개인기도 주저 없이 한다’며 칭찬했다. 그는 이소연과의 짧은 연기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장훈 선녀는 “좋은 몸으로 액션에 최적화, 조연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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