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이태원 클라쓰'가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긴 가운데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갈수록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광진·연출 김성윤·동명 웹툰 원작) 14회에서는 박새로이(박서준)가 차에 치여 위기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주주총회는 장근수(김동희)의 방해로 수포로 돌아갔다. 조이서는 결과에 아쉬워하며 주주들을 찾아 나서려 했지만, 박새로이는 만류했다.

이후 박새로이는 조이서가 예쁘다고 말했던 목걸이를 구입해 서랍에 고이 넣어뒀다. 그는 조이서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서 그에게로 달려갔다.

이때 장근원(안보현)은 조이서를 납치했고, 이를 알게된 박새로이는 급히 뒤를 쫓았다. 장근원은 결국 차로 박새로이를 쳤다.

박새로이는 4년 동안 조이서를 밀어내기만 했던 것을 후회하며 '미치도록 보고 싶다. 나는 지금 그날이 너무나 후회가 돼'라고 말한 뒤 의식을 잃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애 최대 위기를 맞은 박새로이(박서준 분)와 조이서(김다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식 불명 상태에서 가까스로 깨어난 박새로이가 또다시 조이서를 구하기 위해 나서며 긴장감을 더했다.

박새로이는 의식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 장근수(김동희 분)를 들이받던 김희훈(원현준 분)의 차에 그가 대신 몸을 던진 것.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장근수는 최승권(류경수 분)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지만, 결국 그 역시 조이서와 함께 감금됐다.

장근원(안보현 분)를 향한 분노와 도발로 끊임없이 그를 자극하는 장근수와 달리, 조이서는 발악 한번 하지 않고 겁먹은 얼굴로 눈물지었다. 자신을 인질 삼아 박새로이를 노리는 장근원의 속내를 훤히 꿰뚫고 있던 것. 장근원이 자리를 비우자 그녀는 돌변한 눈빛으로 탈출을 계획했다. 밤새 손목에 묶인 줄을 닳도록 문지른 끝에 자유로워진 조이서는 장근수까지 구해 함께 도망치기 시작했다.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에게도 박새로이의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조이서, 장근수의 납치부터 박새로이의 뺑소니 사고까지 이 모든 것이 장근원 짓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그럴 위인이 못 돼”라 단언하는 그를 향해 오수아(권나라 분)는 “15년 전 뺑소니 사건, 그리고 4년 전 회장님의 기자회견으로 장근원은 그럴 수도 있는 사람이 됐습니다”라며 그를 일깨웠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장가그룹과 장회장의 비리를 고발할 것을 선전포고하며 오랫동안 가슴에 품었던 사직서를 제출했다. 장근원의 전화를 받은 장회장은 더욱 초조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아들을 괴물로 만든 장본인, 그의 폭주를 멈출 수 있는 것도 오직 자신뿐이었다.

특히 이날 최승권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박새로이의 의식 불명과 조이서의 행방불명으로 I.C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그가 나서 조이서가 납치됐다는 사실을 파악하며, 자신이 과거 몸담고 있던 조직의 김희훈이 벌인 일이라는 것을 알아낸 것.

최승권은 깨어난 박새로이와 함께 조이서 구하기에도 나섰다. 제 아버지가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장근원의 메시지를 받은 박새로이는 곧장 장대희에게로 향했다. 하지만 장근원의 위치를 묻는 질문에 장회장은 오랜 세월을 지나 박새로이에게 다시 한번 무릎 꿇을 것을 요구했다.

박새로이에게 무릎을 꿇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조이서를 위해서라면 그깟 무릎 꿇는 일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박새로이는 "지금 이 순간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무릎 꿇을 수 있다. 너무나도 쉬운 일"이라며 무릎을 꿇었다. 과연 그가 대가로 조이서를 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후 네티즌들의 16회 예고편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며 주요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이태원 클라쓰 16화 예고'가 떠올랐다.

이후 박서준이 과연 김다미의 사랑을 받아들일지 등 '이태원 클라쓰' 결말에까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이태원 클라쓰'는 21일 밤 10시 50분 JT 종영을 앞두고 있지만 열풍이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20일 방송된 '이태원 클라쓰' 15회 시청률은 전국 14.7%, 수도권 16.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드라마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다미는 1995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여섯살로 데뷔 전 피팅 모델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인천대 공연예술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대학 다닐 땐 학업에만 집중했다. 일부러 매니지먼트사를 찾지 않았고, 영화나 드라마 출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않았다. 실력을 쌓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서다.

졸업이 다가오면서 영화 오디션에 응시하기 시작해 얼마 지나지 않아 '마녀'의 주연 자리를 차지하는 행운을 얻었다.

아무런 연기 경력도 없는 상태에서 오직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주연으로 발탁된 김다미는 순수한 소녀인 동시에 잔혹한 능력을 숨기고 살아온 인물의 이중성을 표현하며 신인답지 않은 실력과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대종상, 청룡상 신인상과 디렉터스컷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 캐나다 판타지아영화제 베스트여배우상 등을 휩쓸었다.

'마녀' 한편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김고은, 박소담, 김태리를 잇는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키 170cm가 넘는 장신으로 캐릭터에 따른 패션과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까지 방영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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