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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에게 열광한 이유[Oh!쎈 초점]

JTBC

[OSEN=김보라 기자] 지난 1월 말부터 방송돼 높은 인기를 누려 온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16부작을 끝으로 오늘(21일) 종영한다. 이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사랑은 전국 시청률 14.8%(닐슨코리아 제공・10회분)로 증명됐다. 5%로 첫 방송을 시작해 무려 10% 가깝게 상승한 것이다.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 제작 쇼박스·지음, 원작 다음웹툰 ‘이태원 클라쓰’) 가 예상치 못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다이내믹한 극적 재미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정공법을 택해 우직하게 서사의 층위를 쌓아올린 것인데, 이는 불합리한 세상에서 자신만의 가치관을 밀고 나가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캐릭터적 특성을 보여주기에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됐다. 

박새로이는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초년생부터 사회생활에 익숙해진 3040세대, 그리고 중년층에게도 꿈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의 행동은 투박했지만 멋있었고, 위기의 순간에 던진 말은 마음에 새겨놓고 싶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미사여구가 아니어도 우직한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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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로이는 대기업 장가 때문에 사랑하는 아버지(손현주 분)를 잃었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대기업의 횡포에도 기죽지 않고 용기 있게 살아냈고,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꼈을 때 비로소 모든 것을 얻었다. 

소시민이 작은 가게 ‘단밤’으로 시작해 거대한 장가와 견줄 만큼 대기업 ‘IC’(이태원 클라쓰)로 성장하는 과정은 통쾌했고, 하나씩 결점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연대해 의연하게 버티고 있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박새로이 역을 맡은 배우 박서준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소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의리, 꿈을 좇는 청춘의 패기를 브라운관에 실사화 했다. 정열을 가진 박새로이 캐릭터가 박서준처럼 보인 건 꿈을 실현시킬 수 있으리라는 그의 확신 속에서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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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우리는 한 인물의 어려운 상황과 처지를 관람하며 그의 운명이 마치 나의 운명인 것처럼 아파하고 공감했다. 누군가의 희생과 성장을 당사자처럼 체험한 것이다. 

박서준은 지난 20일 제작진을 통해 “새로이의 오랜 숙원인 장가를 향한 복수가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또 이서에 대한 감정을 깨달은 새로이가 그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마지막 회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웹툰의 재미를 드라마에 녹이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제작진은 물론 캐릭터를 맡은 배우에게 달린 것인데, 박서준이 예기치 못한 삶을 사는 박새로이를 열렬히 응원하고 싶은 존재로 구현해냈다. 박서준은 박새로이 그 자체였다.

/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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