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털 검색어마저 장악한 `n번방의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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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20대 남성 조모씨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 감정선을 건드린 '텔레그램 n번방' 사건 핵심 피의자 '박사'로 지목된 조모씨의 이력이 주요 포털까지 미친 모양새다. 'n번방' '청와대 국민청원' '텔레그램 박사' 등 단어가 주요 포털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n번방 사건으로 경찰에 검거된 조씨는 지역의 한 대학 학보사 기자로 활동했다. 조씨는 학보사에서 상당수의 정치 기사를 쓴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여성 아동·청소년 등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통해 거액의 범죄수익을 올린 조씨와 공범 4명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9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씨의 범행이 알려지자 그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도 쇄도하고 있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 세우기'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101만명이 참여했다. 국민청원은 20만명의 동의가 구해지면 청와대 공식답변을 해야 한다.

국내 주요포털 '네이버'에서는 조씨를 둘러싼 내용의 검색어가 장시간 '급상승 검색어(상세 옵션, 시사 최대치)' 상위권을 차지했다. 21일 오후 1시 급상습 검색어 2위 n번방·3위 텔레그램 n번방·4위 학보사, 오후 2시 1위 텔레그램 n번방·2위 학보사·3위 n번방, 오후 3시 1위 텔레그램 n번방·2위 학보사·3위 텔레그램 박사, 오후 4시 1위 텔레그램 n번방·2위 n번방, 오후 5시 1위 청와대 국민청원·3위 텔레그램 박사 순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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