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불후의명곡' 김태연 '신동특집' 우승, 홍잠언X베리베리X나하은 출연

(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불후의 명곡'에서 김태연과 남상일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21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오늘 '신동 특집'이 꾸려져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리틀 박상철'로 불리는 홍잠언은 박상철과 함께 이번 무대를 함께하게 됐다. 박상철의 '자옥아'를 부르게 된 홍잠언, 박상철 '트로트 콤비'는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편안한 시선 처리, 노련한 무대매너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국악 신동 김태연은 홍잠언의 무대가 멋있었다고 말했고, 이어 다른 출연진들도 홍잠언의 쇼맨십과 능숙한 가창력에 큰 인상을 받았다 얘기했다. 스페셜 명곡 판정단은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가 듣고 싶다고 요청했고, 삼촌 팬의 간절한 소원에 홍잠언은 바로 응답해 홍잠언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홍잠언의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를 들은 삼촌 팬들은 박수를 보냈고, 이선영 아나운서는 "어우, 진짜. 이모 심쿵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애타게 부르던 자옥이가 혹시 유치원 때 헤어진 여자친구를 떠올린 건 아니냐는 이선영 아나운서의 말에 홍잠언은 단호하게 "그때도 없고 지금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톱스타의 남다른 자기관리(?)에 모두들 감탄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홍잠언은 이어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라면 어떤 말을 해주셔도 만족합니다"라고 말했다. 홍잠언, 박상철과 몽니, 양태환의 대결 가운데 명곡 판정단은 홍잠언, 박상철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렇게 홍잠언과 박상철이 1승에 성공했다.

이들은 뿌듯한 표정으로 꾸벅 인사했고, 양태환과 몽니와 인사를 나눴다. 다음 무대를 꾸미게 될 참가자는 다름 아닌 국악 신동 김태연이었다. 김태연은 남상일과 함께 무대를 연출하게 됐다. 김태연은 앞전 무대가 굉장했던 건 사실이지만 "제 무대를 보면 더 긴장하게 될 것"이라 투지를 불태웠다.

이어 MC들은 판소리 신동 김태연에 개인기를 부탁했다. 김태연은 긴장을 풀려는 듯 가슴을 탁탁 치며 앞으로 나와, 원곡 고봉산의 '용두산 엘레지'를 불렀다. 국악 신동의 트로트는 어떨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김태연은 범상치 않은 가창력과 꺾기를 보여주면서 문희준을 감탄케 했다.

김태연의 한이 절절하게 밴 노래에 모두들 제대로 감동을 받았고, 지켜보던 정재형은 어리둥절해하며 놀라서 박수를 보냈다. 김태연의 깜짝 놀랄 만한 실력과 감성에 울컥하는 출연진도 있었다. 남상일과 김태연은 화이팅을 외친 후 곧바로 무대로 출두했다. 남상일은 "제가 원조 국악 신동입니다"라고 소개했고 김태연은 남상일의 말을 받아 "국악 신동 김태연이 불후의 명곡에 나왔습니다"하고 인사했다.

세 살부터 천재성을 드러낸 진정한 원조 국악 신동 한 명인 남상일. 수많은 수상 내역이 증명하는 이 시대의 젊은 명창 남상일은, 이번에는 후세대 국악 신동인 김태연과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됐다. 남상일이 주목한 천재 소녀이자 성인 못지 않은 깊은 울림으로 전국 대회 1등을 휩쓸고, 미국 케네디 홀 대공연에도 참가한 바 있는 글로벌 소리꾼이 바로 김태연이다.

남상일은 김태연에 대해 "온 몸에 국악의 품격이 흐르는 친구"라고 소개했고, 김태연은 어머니가 태교를 할 때부터 국악을 들었다고 말하며 운명처럼 판소리에 빠지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남상일은 그런 김태연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김태연은 이번에 '난감하네'라는 판소리 곡을 선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편의 창극으로 그려낸 무대가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노력으로 똘똘 뭉친 신동 김태연과 남상일이 무대에 올랐다. 김태연과 남상일은 별주부전을 테마로 한 '난감하네' 판소리 곡을 유쾌하고 흥겹게 꾸며 보였다. 이성민 아나운서는 김태연 신동에 대해 "이미 큰 나무같다"고 극찬했다.

"오늘 출연진 중 최연소 신동인 걸로 알고 있는데, 네 살 때 시작했다고 했죠? 조기 교육 시작해야겠다고 느꼈어요. 진짜 김태연 양 최고"하고 김성근 아나운서는 엄지를 치켜들었다. 경연 무대인지라 앙코르를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스페셜 명곡 판정단은 '앙코르'를 목놓아 외쳤다.

김태연은 "나를 위해선 나를 힘들게 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말해 스페셜 명곡 판정단을 웃게 만들었다. 묘한 긴장감이 맴도는 대결 무대. 홍잠언은 김태연과 전국 노래자랑에서 만난 적이 있다 얘기했고, 두 사람이 전화번호를 교환했다는 소리에 모두들 주목하기도 했다.

신명나는 마당극이 펼쳐지는 가운데 국악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던 김태연, 남상일의 무대가 승리할지 트로트의 정석을 보여준 박상철과 홍잠언의 무대가 승리할지 귀추가 주목됐다. 결과는 김태연, 남상일 조합의 승리였다. 씁쓸한 마음을 감추고 홍잠언과 박상철도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남상일과 김태연은 결과에 놀랐고, 김태연은 "성은이 망극하옵니다"라며 큰절을 보냈다. 결과에 살짝 눈물을 흘린 홍잠언에 문희준은 "실시간 검색어 1위 홍잠언일거예요. 그리고 2위는 자몽"이라 '아재 개그'를 선보여 홍잠언을 웃겼다. 정재형은 "나중에 혼자서 불후의 명곡 나와달라"고 얘기했고, 문희준은 "전설로 나오는 거 아니냐"고 말해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대세 아이돌이 반한 글로벌 댄스 신동 나하은과 보이그룹 베리베리가 다음 참가자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오늘 이 팀이 선보일 곡은 다름아닌 방탄소년단의 '붍타오르네'였다. 베리베리 멤버들은 나하은에 대해 "무대 집중력은 이미 프로급"이라 말하며 칭찬했고, 자신들만의 색깔을 가득 담은 '불타오르네'를 선보이게 됐다.

베리베리의 강렬한 퍼포먼스로 먼저 무대가 시작됐다. 그동안 갈고 닦은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인 베리베리 멤버들은 그야말로 '불타오르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베리베리의 퍼포먼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하은이 등장해 신동다운 댄스를 선보였다. 나하은은 중심에 서서 '불타오르네' 무대를 멋지게 꾸몄다.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 표정 연기까지 더해진 나하은의 춤에 스페셜 명곡 판정단은 환호를 보냈다. 곧 승리 팀을 결정하게 된 순간, 스페셜 명곡 판정단은 김태연, 남상일 팀과 나하은, 베리베리 팀 가운데 김태연 신동 팀을 선택했다. 남상일은 결과에 깜짝 놀라며 입을 떡 벌렸고, 이는 김태연도 마찬가지였다.

나하은은 김태연과 꼭 껴안으며 승리를 축하했고, 훈훈한 우정을 선보였다. 2승을 하게 된 김태연 신동은 또 다시 큰절을 올렸다. 다음 무대를 꾸미게 될 신동은 에이시아였다. 캠벨 에이시아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노래와 MC, 연기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며 종횡무진 활동 중이다.

에이시아와 함께하게 될 불후의 명곡 출연진은 바로 엔플라잉의 유회승. 유회승은 2019 불후의 슈퍼루키 타이틀을 따내며 활발하게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켐벨 에이시아와 유회승은 로맨틱한 분위기의 무대에서 달달한 목소리로 열창했다. 유회승은 화려한 보컬 솜씨를 뽐냈고, 캠벨 에이시아의 맑은 목소리와 잘 어우러져 좋은 합을 만들어냈다.

김태우는 이를 "조화가 잘된 비빔라면같다"고 그만큼 잘 어울렸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홍잠언은 두 사람의 무대를 보고 "미리 녹음된 AR인줄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마치 영화 속 OST 같았어요"라는 홍잠언의 평에 베리베리 멤버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멋진 무대를 보여준 유회승과 캠벨 에이시아에 최승돈 아나운서는 "캠벨 에이시아를 검색해봤는데 너무 훌륭한 일을 해냈더라. 나라를 위해 싸웠지만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용사들을 위해 외교관 역할을 한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나이는 어리지만, MC, 모델, 외교관 역할까지 다재다능하게 해내고 있는 캠벨 에이시아. 오늘의 우승자가 누가 될지 궁금한 가운데, 결과는 김태연과 남상일 팀의 승리였다. '불후의 명곡' 다음 회차에서는 정승환, 정동하, 퍼플레인 등이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