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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지연주 기자]

가수 홍서범이 아내 조갑경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3월 1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주윤발에 맞선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공개됐다. 가왕 주윤발은 2연승을 사수했다.

홍서범은 강변북로 가면을 쓰고 대결에 임했다. 홍서범은 2라운드에서 부활 4대보컬 출신 김재희와 만났다. 홍서범은 윤시내 ‘열애’를 불렀다. 홍서범은 무대 시작과 동시에 처절한 내레이션으로 무대에 깊이를 더했다. 푸딩 가면을 쓴 김재희는 임재범 ‘낙인’을 선곡했다. 김재희의 깜찍한 가면과 상반된 허스키한 목소리가 돋보였다.



홍서범은 김재희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호랑나비 가면을 쓴 밴드 호피폴라 리더 아일에 패배했다. 아일은 크러쉬 ‘SOFA’를 불렀다. 아일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무대 위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홍서범은 조갑경 ‘바보같은 미소’로 맞섰다. 홍서범의 의외의 부드러운 음색이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았다. 아일은 1표 차이로 홍서범을 꺾고 가왕전에 진출했다.

홍서범은 가면을 벗기 전 정체를 들켰다. 판정단 유영석은 “애처가인 줄 알았는데 공처가다. 선곡 때문에 다 들켰다”고 짓궂게 놀렸다. 김현철은 “사실 내 첫사랑이 조갑경 씨다”고 고백했다. 홍서범은 김현철의 고백에 흠칫 놀라는 모습을 보여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김구라는 “이 분이 존경하는 사람은 뽀로로다.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도 뽀로로일 거다. 그만큼 항상 놀거리를 찾는다”고 폭로해 홍서범을 당황시켰다.

홍서범은 “정체를 들킬까 봐 일부러 불러본 적 없는 노래만 선곡했다”고 정체가 탄로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홍서범은 “무대 위에서 아내 노래를 처음 불러본다. 고생한 아내에게 사랑의 선물로 준비했다”고 핑크빛 아내 사랑을 뽐냈다.

홍서범은 ‘복면가왕’ 출연 계기로 ‘2030세대에 가수로서의 본인 알리기’를 꼽았다. 홍서범은 “2030 세대는 내가 가수인줄 모른다. 사실 난 작사, 작곡, 편곡 다 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최초 랩 ‘김삿갓’을 만든 훌륭한 뮤지션아니냐”라고 자화자찬했다. 홍서범의 능청스러운 면모가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홍서범은 방송 말미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옥슨80 멤버들과 기념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콘서트도 계획 중이다”고 향후 활동 계획과 음악 열정을 드러냈다. 홍서범은 탄탄한 가창력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복면가왕’을 한층 풍성하게 이끌었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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