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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공감의 ‘청춘 클라쓰’ #고동만 #이영준 #박새로이 [이남경의 ARS]

박서준 ‘이태원 클라쓰’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이 스타는 어떤 사람일까.’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그럴 때 누군가 궁금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콕 짚어 준다면,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래서 준비한 쏠쏠하면서도 은근한 힌트! 아티스트(Artist) 탐구(Research) 이야기(Story),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편집자 주>

매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배우 박서준이 이번에는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레전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 개성 넘치는 연기로 대중들의 호평을 얻으며 또 한 번 박서준 클라쓰를 입증했다.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설렘을 유발한 그는 다채로운 개성과 캐릭터 소화력 뿐만 아니라 늘 인생 캐릭터들을 만들어내며 완벽히 그려내는 부분이 있다. 바로 오늘의 탐구 포인트인 청춘이다.

박서준은 185cm라는 큰 키와 완벽한 비율, 훈훈한 외모 등 청춘 만화 속에 나올 법한 비주얼을 소유한 것은 물론 남친룩 스타일링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여심을 저격하는 훈남 배우다. 겉 모습 만으로도 이미 청춘 로맨스의 주인공 같은 그가 설렘을 유발하는 캐릭터들을 만나며 그 시너지는 배가 됐다.

2011년 방용국의 ‘I remember’ 뮤직비디오로 데뷔하게 된 박서준은 KBS2 드라마 ‘드림하이2’와 시트콤 ‘패밀리’를 시작으로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왔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퍼보면 2030 세대의 패기 넘치는, 혹은 열일 모먼트가 빛나는 청춘들의 모습이 가득하다. 얼핏 청춘들의 스토리라는 것이 비슷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박서준은 맡은 캐릭터들마다 다양한 색채를 입혀 다른 느낌의 청춘들을 완성시켰다. 이와 함께 그는 현실 공감과 이상적인 모습을 완벽히 그려내니 시청자들은 박서준이 맡은 캐릭터들에 빠질 수밖에 없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대표적으로 박서준이 청춘을 그려낸 캐릭터 중 현실 짠내와 공감을 자아냈던 캐릭터로는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고동만이 있다. 그는 비주얼적으로 편안한 차림, 츄리닝 패션을 소화함은 물론 자신이 꿈꾸는 것을 하고자 달려가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는 모습, 털털하면서도 유쾌한 흔한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의 모습, 첫사랑에게 미련을 보이는 모습, 여사친과의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며 묘한 썸에 설레하는 모습 등 흔하게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청춘들의 모습을 완벽히 그려냈다. 여기에 박서준은 “울고 싶을 때 쎈 척을 하는 게 아니라 우는 게 쿨한거다” 등의 청춘들의 마음을 울린 명대사까지 남기며 인생 공감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가 그려낸 캐릭터 중 자아도취, 나르시즘 속에서 열일 모먼트가 빛난 청춘도 있다. 바로 tvN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아픔을 갖고 살지만 이를 티내지 않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인 이영준이다. 박서준은 깔끔한 슈트 패션과 함께 자신의 일에 몰두하며, 박민영이 극에서 맡았던 비서 김미소와의 사랑까지 쟁취하려는 까칠하지만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개성 있게 그려냈다.

무엇보다 완벽주의에 가깝다 보니 다소 인간미가 없다고 느껴질 쯤 아픔을 갖고 있다라는 캐릭터의 설정이 이를 잡아줬다. 박서준은 트라우마 속 공포감에 힘들어하는 순간을 수많은 감정을 억누르듯 표현해냈고, 서서히 극복해 가는 모습까지 차근차근 풀어냈다. 대부분의 청춘들이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살아가지만 어린 시절 트라우마, 현실의 아픔과 시련 등을 동시에 겪고 있기에 이영준의 힘든 순간에서 시청자들은 똑같이 그 순간 지치지만 떨쳐 나아가고 싶단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박서준 청춘 사진=박서준 인스타그램
현실적인 청춘, 복합적 감정이 공존하는 청춘 등을 그러내왔던 박서준은 최근 ‘이태원 클라쓰’ 박새로이 역으로 또 한번 선이 다른 청춘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박서준은 소신과 용기로 똘똘 뭉친 박새로이를 묵직한 돌덩이처럼 완벽히 표현했다. 자신의 신념을 돈과 권력 앞에서도 쉽게 굴복하지 않고 펼쳐나가는 박새로이의 모습은 청춘들로부터 그 마음을 이해하지만, 그와 같이 행동을 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한 공감과 동경을 공존하게 만들었다. 박새로이의 굳은 의지와 마냥 감정과 주먹만이 앞선 복수가 아닌 틀을 세우고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모습에서는 융통성이 다소 없어 보이지만 진취적이면서 용기 있는 이상적인 청춘의 모습이 나타났다.

또한 박새로이는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다가온 조이서(김다미 분)를 밀어냈지만, 이내 자신의 마음을 깨달으며 불도저처럼 밀고 나간다. 이런 모습에서 박서준은 또 한 번 우직한 청춘에 열정과 뜨거움이 가득한 청춘의 모습을 더해 극의 활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30 세대인 박서준이 그려냈고, 그려내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청춘들은 많이 웃기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소한 순간을 공감하게 만들기도, ‘나도 저러고 싶은데’라는 마음이 들게 만드는 동경을 그려내기도 하는 그에게 청춘이라는 포인트는 너무나도 찰떡일 수밖에 없다. 박서준이 자신의 청춘을 담아냈기에, 오늘도 그의 작품을 본 청춘들은 마음속에 그가 만든 인생 캐릭터 하나를 품고 꿈을 그려 나가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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