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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16.5%로 종영…박서준, 복수도 사랑도 성공 ‘통쾌하고 짜릿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박새로이(박서준)가 복수도 사랑도 완벽하게 이뤘다.

21일 밤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 마지막 회가 방송된 가운데 전국 16.5%, 수도권 18.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새로이의 복수법은 정정당당하면서도 통쾌했다. 이날 아픈 몸을 이끌고 장회장을 찾아간 박새로이는 무릎을 꿇고 “한스럽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무릎을 끓었다고 해서 그는 패자가 아니었다. 진짜 승기를 잡은 건 그였다. “회장님 기분은 어떻습니까. 이렇게 무릎 꿇리니 기쁩니까?” 박새로이는 장회장의 졸렬하고 추악한 행적을 비판했다.

장회장의 마음은 후련하지 않았다. 그토록 원하던 모습이었지만 공허한 마음을 감출 데 없었다. 조이서는 장근원(안보현 분), 김희훈(원현준 분) 무리와 숨 막히는 추격전을 펼쳤다. 그녀를 구하러 오던 박새로이, 최승권(류경수 분)은 그들과 정면충돌했다.

마침내 서로의 진심을 마주한 박새로이와 조이서는 함께 도망쳤다. 하지만 장근원이 두 사람의 뒤를 바짝 뒤쫓았고, 박새로이는 조이서를 먼저 보낸 후 혈투를 벌였다. 경찰들과 함께 돌아온 조이서는 박새로이를 안고 눈물 흘렸다. ‘이제 행복하자’라는 박새로이의 다짐과 약속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오수아(권나라 분)의 고발로 장회장과 장가그룹은 파국을 맞았다. 평생을 일궈온 장가만은 지켜보려 했지만, 그가 입이 마르고 닳도록 외치던 ‘약육강식’ 이치에 따라 약자로 몰락한 그들은 박새로이의 I.C에 인수 합병됐다. 뒤늦게 찾아온 장회장이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했지만, 박새로이는 “비즈니스 하세요, 회장님”이라며 냉정하게 돌아섰다. 장가의 해체와 함께 오수아는 자신의 레스토랑을 오픈해 새로운 삶을 시작, 장근수(김동희 분)는 모두에게 용서를 구하고 떠났다. 먼 길을 돌아온 박새로이, 조이서의 쌍방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설렘 온도를 뜨겁게 달궜다. 소중한 ‘단밤’ 멤버들과 조이서가 함께하는 박새로이의 삶은 더 없이 행복했다.

복수도 사랑도 모두 이룬 박새로이였다. 꽉 찬 해피엔딩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울렸다.

‘이태원 클라쓰’는 방송 초반부터 뜨거운 호평과 함께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를 잡았다.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반란을 통해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신드롬 열풍을 일으켰다.

5%로 첫스타트를 끊었지만 방송 5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리 수를 기록했고,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면서 15%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힙’한 감성을 배가시킨 감각적인 연출과 원작자의 집필 참여로 한층 탄탄하게 다져진 스토리와 캐릭터의 힘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박서준, 김다미를 비롯한 권나라, 유재명, 김동희, 안보현, 김혜은, 류경수, 이주영 등의 열연과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박새로이(박서준 분)와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의 질긴 악연과 치열한 접전은 단밤과 장가의 대결 구도로 이어지며 매회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박서준은 소신과 패기로 무장한 열혈 청춘 박새로이를 통해 또 하나의 ‘인생캐(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김다미는 사랑을 믿지 않는 천재 소시오패스 조이서 역으로 호평을 이끌었다.

뉴스 기사 댓글 수, VON(블로그 및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 수, 동영상 조회 수에서는 드라마 부문 기준 약 5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1위를 싹쓸이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 박서준과 김다미는 드라마 출연자 부문 1위, 2위를 굳건히 지키며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OST 역시 음원 차트 순위권을 장악했다. 가호(Gaho)가 부른 ‘시작’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방탄소년단 뷔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 ‘Sweet Night’ 역시 공개와 동시에 1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 역시 200뷰 가까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현우의 ‘돌덩이’, 김필의 ‘그때 그 아인’, 윤미래의 ‘Say’ 등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이태원 클라쓰’ 후속으로는 오는 27일(금) 밤 10시 50분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첫 방송된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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