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만 썰어도 재밌어"..'런닝맨' 이광수, 목발 짚고 복귀→간신히 벌칙 면제 [종합]
[OSEN=심언경 기자] 이광수가 2주의 회복기를 마치고 '런닝맨'에 돌아왔다. 그야말로 '목발 투혼'이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는 강다니엘, 황영희, 이일화, 박미선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이광수가 2주 만에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지난달 교통사고로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한 이광수는 멤버들의 환대를 받으며 착석했다. 이광수는 "지석진 형이 전화를 자주 해줬다. 수술하고 나오자마자 '나 때는 휠체어 타고 등산도 했다'고 하더라. 어머니가 옆에서 듣고 있다가 '정말 꼰대 스타일이구나' 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레이스'로 꾸며졌다. 박미선, 황영희, 이일화가 엄마로 나섰다. 박미선 엄마 팀의 멤버로는 송지효, 김종국, 하하가 발탁됐다. 강다니엘, 이광수, 전소민은 황영희 엄마 팀에 들어갔고, 유재석, 지석진, 양세찬은 이일화 엄마 팀의 멤버로 선정됐다.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레이스'의 첫 번째 게임은 '양세찬 게임'이었다. '양세찬 게임'은 자신의 이마에 붙어 있는 이름표에 적힌 인물에 대해 상대에게 질문을 해가며 답을 맞추는 게임이었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황영희 엄마 팀이,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이일화 엄마 팀이 패배했다. 특히 강다니엘은 재빠른 눈치로 고난도의 답인 타노스를 맞추면서 팀의 선전에 기여했다.
최종 미션은 엄마의 등짝 스매싱이었다. 상대의 이름표를 찾아서 등에 붙인 뒤 엄마에게 등을 맞으면, 그간 이광수가 썰어둔 떡이 해당 상대에게 추가되는 방식이었다. 다리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이광수는 떡을 써는 속도를 조절하며 팀에 보탬이 돼야 했다.
황영희는 혼자 다니다가 이름표를 뜯겼다. 황영희의 비명을 들은 이광수는 떡을 많이 썰어야 하는 줄 착각하고, 황급히 칼질을 시작했다. 이광수의 이름표를 찾은 전소민은 제작진에게 개인전 여부를 물어 웃음을 안겼다.
영희 엄마의 약세에도 강다니엘의 활약은 계속됐다. 강다니엘은 연거푸 하하, 유재석 등의 이름표를 찾아냈다. 이광수는 유재석의 이름표를 보자마자 입으로 떡을 뜯기 시작했다. 덕분에 유재석은 엄청난 양의 가래떡을 얻게 됐다.
지석진은 이광수가 전소민의 떡을 많이 썰도록 꼬드겼다. 이광수는 전소민과 같은 팀이지만 꼴찌를 면하기 위해 지석진과 손을 잡았다.
레이스가 종료됐다. 미선 엄마 팀이 1등을 차지했다. 꼴지는 영희 엄마 팀이었다. 오랜만에 '런닝맨' 녹화에 참여한 이광수는 "떡만 썰어도 재밌다. 정말 행복했다. 천국이라면 여기일까"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인의 떡 무게가 공개됐다. 이광수는 4.854kg, 전소민은 4.908kg였다. 이광수는 가까스로 꼴찌를 면했고, 꼴등은 전소민으로 확정됐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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