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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가 지박령과 처녀 귀신을 잡고 있다. 사진='하이바이, 마마!' 캡처

[아시아경제 강혜수 기자] 22일 오후 방송된 tvN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차유리(김태희 분)와 오민정(고보결 분)이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현정(신동미 분)는 십대 안티들에게 달걀 세례를 받으며 겁에 질린 계근상(오의식 분)을 멋지게 구출하며 감동적인 장면을 선사한다. 십대 안티들을 단숨에 해치운 고현정은 "SNS 달고 사는 의사라고 일 대충하는줄 아냐!"면서 남편 사랑을 과시했다.

잠자리에 들려던 조강화(이규형 분)은 오민정에게 "서우 하원도우미 언제 처음 봤냐"고 묻는다. 오민정은 "우리 같이 본 날, 어린이집에서"라고 답한다. 조강화가 어색한 반응을 보이자 오민정은 "그날 우리 처음 봤지 않냐"고 되묻는다. 조강화는 "응. 그랬지 그랬지"라며 말을 아낀다.

조강화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오민정은 하원도우미가 "서우 엄마랑 너무 닮았다"면서, "오빠가 신경쓰일거라는 거 생각 안한 건 아닌데, 난 자꾸 그 분이 끌린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서우 엄마랑 닮아서 더 그런가"라고 오민정이 말하자, 조강화는 "민정아. 너도 서우 엄마야"라고 말해준다.

사진='하이바이, 마마!' 캡처

차유리는 서우가 귀신을 못보게 하기 위해 집안의 지박령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드디어 지박령을 잡는데, 그 옆에서 처녀 귀신(김슬기 분)도 같이 잡게 된다. 김태희는 잡은 처녀귀신을 미동댁(윤사봉 분)에게 넘긴다

지박령을 잡은 차유리는 미동댁에게 "우리 서우 이제 귀신 안 볼 수 있는거지"라고 좋아하는데, 미동댁은 "그렇지. 그렇겠지 뭐"라며 확실하게 대답하지 않는다. 차유리가 "혹시라도 서우가 계속 귀신을 보게 되면 어찌 되는거냐"라고 묻자, 미동댁은 "그럼 나처럼 되는 거지"라고 답하고, 차유리는 "무당?!! 말도 안돼. 절대 안돼!!"이라며 기겁한다.

고현정은 차유리에게 "서우 하원도우미하니까 좋냐"고 묻고, 차유리는 끄덕이며 "그게 어디냐"고 말한다. 고현정은 "왜 죽겠다는건지 이유나 들어보자"며 차유리를 다그친다. 차유리는 망설이다가 "서우가 귀신을 봐. 내가 귀신이었거든"이라고 말해버린다. 놀라는 고현정에게 차유리는 "나 아무것도 바라는 거 없다. 난 이미 죽었고, 이승에 미련도 없다. 그냥 내가 벌린 일 해결하고 갈수 있게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서우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는 없다며 서럽게 운다.

또한 차유리는 서우가 보고 싶어서 서우 주변에 남았는데, 그렇게 서우 주변을 돌다가 오민정이 얼마나 자상한 엄마고 헌신적인 아내인지 알게 됐다고 고현정에게 말한다. 이에 고현정은 "착하지 민정씨"라며 수긍한다. 차유리는 "내가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누구에게 고마운 적은 없었다. 난 죽어서도 그 사람에게 이 빚 다 못갚는다"며 오민정에 대한 고마움을 털어놨다.

오민정이 고사리를 좋아하면서도 조강화가 싫어해서 안먹는 것을 알고 있는 차유리는, 엄마에게 부탁한 고사리 반찬을 오민정에게 준다. 오민정은 고마움의 표시로 차유리에게 술을 청하고, 그 자리에 고현정도 함께 한다. 고현정의 가게에 모인 세사람은 어색해하면서도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이어간다.

사진='하이바이, 마마!' 캡처

오민정은 고현정에게 "서우 엄마랑 많이 친했는데, 나 불편하냐"고 묻는다. 고현정은 '불편할 게 뭐 있냐"면서, "고마웠다"고 말해 오민정을 당황시킨다. 이어 고현정은 차유리를 쳐다보며 "여기 얘 안 불편하냐"고 묻고, 오민정은 "안 불편하다. 그냥 궁금하다. 서우 엄마처럼"라고 답한다.

오민정은 서우 엄마를 사진 한 장으로밖에 못봐서 어떤 사람인지, 어떤 말투인지,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많이 궁금했다면서, "오빤 말을 안해주니까"라고 씁쓸하게 덧붙였다. 대화가 깊어가면서 세 사람은 만취하게 되고, 조강화가 오민정을 데리러 오게 된다. 조강화를 본 차유리는 "조강..."이라고 부르려다가, 오민정이 "내 남편이다"라고 말하는 걸 듣고 멈춘다. 조강화는 고현정에게 차유리를 부탁하고 자리를 뜬다.

조강화는 카페에서 전은숙(김미경 분)과 만난다. 전은숙은 아직도 수술이 안되냐고 묻고, 조강화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왜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았는지 묻는다. 조강화는 "괜찮아지는게 미안해서"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대답한다.

차유리는 오토바이에 치일 뻔한 여자를 구한 뒤, 조강화에게 전화를 건다. 전화를 받은 조강화는 차유리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다 끊겨버리자 응급실로 달려간다. 달려가면서 차유리가 죽었던 날을 떠올린다.

미동댁은 자신의 집 앞에 서있는 한 남자(양경원 분)를 보고 공포스런 표정을 지으며 "당신이 여긴 왜"라고 묻는다. 그 남자는 "소식이 없으니까 데리러 왔지. 걔"라고 답해 앞으로 차유리의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임을 예고했다.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는 매주 토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강혜수 객원기자 weltebos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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