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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풀인풀' 해피엔딩에도 드라마는 웃지 못했다[SS방송]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사풀인풀’ 속 커플은 해피엔딩을 맞이했지만 드라마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22일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 종영했다. ‘사풀인풀’은 김설아(조윤희 분)와 도진우(오민석 분)의 재결합, 김청아(설인아 분)과 구준휘(김재영 분)의 결혼으로 해피엔딩을 맞았지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로서는 좋은 성적표를 거두지 못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인물간의 갈등이 극적으로 해소되면서 사과와 사랑이 이어졌다. 여주인공의 입을 빌려 “뭔가 되려고 달렸지만 되지 못했다. 망가졌으면 고쳐 쓰면 된다. 뭔가는 못 돼도 진짜 나는 될 수 있다. 예쁠 필요도 멋질 필요도 없다. 내 인생 2막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 나서보라. 옷만 수선되나. 인생도 수선된다”는 자신들의 메시지를 그대로 전했다.

다만, 소확행 드라마를 표방한 ‘사풀인풀’은 자살을 결심한 미성년자와 딸을 자살방조범으로 만들 수 없는 엄마의 비뚤어진 모성애 등으로 초반부터 자극적인 소재로 차별화에 나섰다. 그리고 진행과정에서도 기획의도가 무색할 정도로 주말 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재벌가, 불륜, 고부갈등 등이 펼쳐졌다.

제작진은 ‘막장드라마’를 지양한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보여준 드라마는 여타 주말극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캔디형 여주인공이 자신이 처한 환경을 극복하고 사랑까지 얻는 이야기가 주를 이어야 하지만 고구마 전개 속 김청아 역을 맡은 설인아도 공감대를 크게 얻어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히려 조윤희와 오민석이 펼친 김설아와 도진우의 관계가 더 큰 관심과 지지를 받으며 중반부부터 극을 이끌어 갔다.

사실상 콘크리트 시청률을 자랑한 KBS 주말극임에도 80회만에 시청률 30%를 달성했다. 마지막회는 시청률은 29.2%, 32%(닐스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했지만 이는 기존 KBS 드라마에 비하면 좋은 성적은 아니다.

‘사풀인풀’의 부진으로 38일 방송하는 후속작 ‘한번 다녀왔습니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송가네 자식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귀결되는 이야기로 천호진, 이정은이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오윤아, 이민정, 이상엽이, 오대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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