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개원이후 16년간 의료봉사...잎으로도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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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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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의사회공헌 이야기가 아침마당 방송을 탔다. 개원 이후 16년이 지난 오늘까지 해왔던 의료봉사 활동 에피소드가 그 내용이었다.

국내 무릎 진료 분야에서 줄기세포 치료 권위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연세사랑병원 병원장 고용곤 정형외과 전문의는 의료봉사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한번은 딸이 고교 시절 학교 실습 때문에 진료실에 들어온 적 있다.”며, “그때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할머니 수술비를 지원해드렸던 것을 딸애가 아직도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의사로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어려운 형편에 있는 분들을 위해 무료로 진료하고 도와 드리는 것 이었다.” 며, “개원하고 초기 때는 어려움이 많아 무료 진료만 해드렸지만, 지금은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병원장은 “예전에는 진도, 당진 등 오지에 10여 년간 내려가서 무료진료를 해왔다.” 며, “보통 토요일에 가서 다음 날 올라 왔는데, 직원들도 봉사활동 하느라 고생 많이 했다.” 고 전했다. 고 병원장은 지난해 방우리 마을에 의료봉사를 했던 이야기를 이어갔다. 육지 속 비밀의 섬’으로 불리는 ‘방우리 마을’은 천혜의 자연에 둘러싸여 있어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편의점도 없고, 버스 등 교통편도 다니지 않는 오지 중의 오지 마을이다.

고용곤 병원장은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지난해 방우리 마을을 직접 방문하였고 안타까운 주민의 사연에 인공관절 수술 등 현재까지도 의료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병원장은 “오지의 어르신들은 고된 일로 무릎과 허리 등 통증을 호소하는 분이 실제로 많다.” 며, “하지만 생계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 증상이 많이 진행되어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사정에 고용곤 병원장은 의료봉사에 이어 무료 수술 등 의료지원 협약까지도 맺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맨 오른쪽부터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산악인 엄홍길


해당 의료기관으로 치료한 후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어르신 사례도 소개했다. 각각 ‘퇴행성관절염’과 ‘척추 협착증’ 그리고 ‘척추 전방전위증’ 등 퇴행성 질환으로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었던 어르신들이었다. 이들은 각각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 ‘인공관절 수술’, ‘경막외 신경성형술’, ‘척추후궁 절제술’을 통해 건강한 삶을 되찾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고용곤 병원장은 “보통 무릎이 아프면 집 밖으로 안 나오시는 경우가 많다.” 며, “그런 분들을 수술해서 걸으실 수 있게 만들어 드리면 집 밖으로 나오셔서 산도 가시고 자전거도 타실 만큼 달라진 삶을 사실 수 있다.” 고 이야기 했다.

한편, 이날 아침마당 방송에 출연한 고용곤 병원장이 근무하는 연세사랑병원은 2003년 최초 개원한 이래 약 17년간 △저소득층 환자 인공관절 수술비 후원 △무릎 관절염으로 치료받은 환우와 함께하는 등반행사 개최 △산악인 유가족 자녀의 삶 지원 위한 엄홍길 휴먼재단 장학금 전달 △사랑의 헌혈 캠페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DMZ 평화통일대장정 후원 △굿네이버스 아동 학대 예방 캠페인 △유엔난민기구 홍보 캠페인 △KBS ’6시 내고향’ 프로그램을 통한 의료사각지대 환자 케어 등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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