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코로나19 항체치료제, 7월말 임상 목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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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23.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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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5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는 버스가 있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로 들어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셀트리온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체 후보군 300종을 확보하고 오는 7월 말 인체 투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환자 면역세포를 수령 3주 만에 치료제 개발에 가장 핵심적인 첫 단계를 완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회장은 "일반적으로 항체 치료체 개발 과정에서 이 단계에만 3∼6개월이 걸린다"며 "이르면 7월 중순 늦어도 7월 말에는 사람에 항체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300종의 항체 후보물질 중 2차 선별 작업을 통해 가장 우수한 개체를 찾을 예정이다. 서 회장은 "해당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관 내 중화능 검증법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5월부터 항체의 대량 생산을 위한 세포주 생산에 돌입하고 오는 7월 말까지 인체에 투여할 임상 물질 생산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인체 투여가 시작한 후 한 달에 100만명 분량의 치료용 항체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암성애소 경증 환자에게는 치료용 항체를 투여해 바이러스를 얼마나 경감할 수 있을지를 보고 중환자에게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투여해 바이러스 소멸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지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아울러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슈퍼 항체 개발과 진단키트 개발 작업도 본격화했다. 서 회장은 "현재 N 항체(N 단백질)만 검출하는 신속진단키트와 달리 코로나19에만 존재하는 S 항체를 검출하는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내달 시제품을 생산해 5월 말에는 유럽 인증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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