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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연상호 작가 “마지막회 대규모 굿신,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EN:인터뷰①]



[뉴스엔 박수인 기자]

천만감독 연상호가 드라마 작가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돼지의 왕'과 '부산행'으로 각각 애니메이션, 영화 대표작을 쓴 그가 '방법'으로 첫 드라마 집필에 도전했다.

연상호 작가는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서면인터뷰를 통해 tvN 월화드라마 '방법'(극본 연상호/연출 김용완) 집필 소감부터 직접 꼽은 명장면에 대해 털어놨다.

연상호 작가는 "드라마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몇 년 전부터 갖고 있었다"며 "연속되는 연속극의 매력에 대해서는 과거 드라마를 보면서도 느꼈었고 어렸을 때 재미있는 만화책의 다음 편을 기다릴 때의 기분 때문에 점점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고 느꼈었다"고 드라마 집필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극본 작업을 마친 후 연출자인 김용완 감독을 만난 연상호 작가는 "극본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연출자인 김용완 감독이 이 극본에 대해 나보다도 더 많은 이해를 갖고 있어서 안심했다. 그리고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이미 12부까지 다 쓰여진 대본으로 김용완 감독과 이야기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그 과정에서 김용완 감독이 필요한 씬이나 장면들을 추가하면서 작업했다. 또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장면들은 김용완 감독이 추가로 아이디어를 주시는 등 그런 점에서 김용완 감독과의 협업이 재미있었다"고 협업 과정을 설명했다.

앞서 "드라마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고 했던 연 작가는 자신이 집필한 첫 드라마를 TV를 통해 확인한 심경에 대해 "그 동안 제가 쓴 시나리오를 제가 연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사실 완성된 편집본을 볼 때 ‘신선함’ 같은 것은 없었는데 이번에 연출을 김용완 감독이 하니 편집본을 받아볼 때마다 ‘두근거림’ 같은 것이 있었다. 제가 쓴 늬앙스나 씬들이 새롭게 연출된 후 보는 것도 신선했다"며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진 '방법'이라는 드라마는 최종적으로는 김용완 감독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김 감독에게 작품의 공을 돌렸다.

명장면으로는 굿 신을 꼽았다. 연상호 작가는 "프리 프로덕션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김용완 감독과 제작진이 굿 장면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어깨 너머로 지켜봤다. 특히 조민수 배우(진경 역)와 이중옥 배우(천주봉 역) 그리고 백소진(정지소)의 엄마 역할을 맡은 김신록 배우(석희 역)는 굿 장면을 위해 꽤 오랫동안 훈련했다. 드라마를 봤을 때 그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긴 것을 보고 감탄했다. 김용완 감독도 무속자문 팀과 굿의 여러가지 모습을 보고 드라마의 장면과 가장 어울리는 굿 장면을 찾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방법'의 무속자문 팀 역시 이 드라마에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배우들을 트레이닝시키고 자문해주셨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방법'에 출연한 수많은 배우들 중 기억에 남는 배우로는 백소진 엄마 역의 김신록을 꼽았다. 연 작가는 "작품에 나온 수많은 연기자들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김신록 배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드라마 후반에도 여러가지 진실들이 밝혀지지만 김신록 배우의 역할은 여러 감정이 얽힌 복합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그 모든 결들을 김신록 배우가 보여줘서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편집본을 보며 박수치며 좋아했던 장면은 초반 김주환 부장(최병모)의 몸이 구겨지는 장면이다. 글을 쓰고서도 ‘어떻게 구현이 될까?’ 궁금했던 장면이다. 김용완 감독과 영화 '부산행' 때 안무를 담당했던 전영 안무가 그리고 CG팀, 특수분장팀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라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김주환 부장 역을 해주셨던 최병모 배우의 열연이 중요했던 것 같다. 최병모 배우 덕분에 '방법'의 초반이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김신록, 최병모의 열연을 극찬했다.

마지막회인 12화에서는 전 세계의 다국적 무당들과 백소진이 엄청난 영적 대결을 펼치는 대규모 굿 신이 펼쳐질 예정. 연상호 작가는 "극본을 쓸 때도 그 부분이 어떻게 영상으로 구현될지 궁금했다. 마치 무협영화에서 주인공이 혈혈단신 적진으로 가 수십의 적들을 물리치는 장면을 상상하며 썼다. 하지만 그 모든 대결이 모두 영적인 대결이다. 그 부분이 어떻게 연출될지 정말 궁금하다"며 "아직 나도 보지 못했지만 아마 드라마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 같다. 아마도 드라마 전체 중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주는 장면일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김용완 감독이 표현할지 기대가 된다"며 "연출자의 관점에서는 그런 관념적인 것을 마치 하나의 대결처럼 만들어내야 한다는 거대한 숙제 같은 것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해 마지막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tvN 제공)

(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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