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코로나19 대응 학습 진행

세종시 초등교사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집에서 즐기는 초등 에피타이저`의 학습메뉴판.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 초등교사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집에서 즐기는 초등 에피타이저`의 학습메뉴판.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개학 연기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학교 교육이 활발해 지고 있다.

11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집에서 즐기는 초등 에피타이저`라는 이름의 네이버 카페는 지난 9일 오픈한 이후 3일 만에 회원 수가 1200명을 넘어섰다. 게시글 전체 조회 수도 3만9000건을 기록했다.

세종시 초등교사들은 이 카페에서 교육 자료를 개발해 공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의 배움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다.

초등학교 학년별 3명씩, 총 18명의 교사들이 매일 오전·오후 2차례 각 학년에 맞는 학습 자료를 게시한다. 학년별 공간에서는 첫 게시글을 통해 개학이 미뤄진 오는 20일까지 요일별 총 20차시의 학습 내용을 담은 학습 메뉴판을 제공한다. 이어 게시된 자료들은 개학 후 학생들이 해당 학년의 교과 공부에 지장이 없도록 반드시 알아야 할 학습 개념을 설명한다. 학습 후에는 학생 스스로 공부를 잘 마쳤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자가 진단 문항도 개발해 함께 제시하고 있다.

카페 운영진인 이한진 한결초 교사는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매일매일 조금이라도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료 구성에 신중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도 온라인 학습에 많이 활용된다.

혁신자치학교인 온빛초는 개학과 동시에 늦춰진 교육과정이 빠르게 보충될 수 있도록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알쥐알쥐의 특별한 노하우`라는 이름의 이 채널은 교사가 직접 등장하는 유쾌한 영상을 통해 학습 과제를 제시하고, 제출된 내용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교사와 학생 등 학년 구성원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육과에서도 `친절한 YES 중등교육`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고등학생들의 진로·진학을 돕고 있다.

세종교육의 진로·진학 통합안내서인 `보인다 시리즈`의 사용법을 고교 교육과정 담당 장학사가 직접 출연한 영상시리즈를 통해 자세히 안내한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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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빛초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쥐알쥐 영상.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온빛초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쥐알쥐 영상.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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