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음란물 가지고 있다" 음독 후 자수한 20대 병원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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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25. 오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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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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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물을 공유한 'n번방'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자수한 20대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음독 사실을 밝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어젯(24일)밤 11시 40분쯤 28살 A 씨가 전남 여수경찰서로 자수하러 찾아왔습니다.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자수 의사를 밝힌 A 씨는 여성청소년과에서 자필 진술서를 작성하고 사이버수사팀에서 조사받기 시작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얼굴이 파래지는 청색증 증상을 보이며 괴로워하다 "사실 경찰서로 오기 전에 음독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A 씨는 경찰서에 도착하기 전 식품 첨가제인 아질산나트륨을 먹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A 씨는 곧바로 광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직장인인 A 씨는 'n번방' 회원은 아니었지만, 익명의 인물로부터 음란물을 받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병원치료를 마치는 대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소지한 혐의로 정식 입건할 방침입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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