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진 갖고 있다" 자수한 20대 '음독'…조사 중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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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25.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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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성 착취 강력처벌 촉구 시위 운영진들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열린 'n번방 사건 관련자 강력처벌 촉구시위 및 기자회견'에서 텔레그램 n번방 박사(조주빈), 와치맨, 갓갓 등 관련 성 착취 방 운영자, 가담자, 구매자 전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이와 같은 신종 디지털 성범죄 법률 제정 및 2차 가해 처벌 법률 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0.3.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전남 여수에서 여성 성 착취물을 공유한 'n번방'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자수한 20대 남성이 음독해 쓰러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0분쯤 A씨(28)가 자수하겠다며 여수경찰서를 찾았다.

A씨는 "n번방의 사진을 갖고 있다"며 여성청소년과에서 자필로 진술서를 작성했다.

경찰이 진술서를 토대로 조사를 벌이던 중 A씨의 얼굴이 갑자기 창백해졌다.

이에 경찰은 "무슨 일 있느냐, 왜 얼굴이 창백하자"고 묻자, A씨는 "사실 약을 먹고 왔다"고 실토했다.

깜짝 놀란 경찰은 119구급차를 불러 광주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A씨는 병원에서 위세척 등 긴급 처방을 받았고, 위기 상황을 넘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에서 아동 음란물 등의 340여 장의 사진이 저장된 것을 확인한 한편,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h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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