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진 340장 받았다"… 음독 후 자수한 20대 병원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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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25.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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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불법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의 사진을 갖고 있다며 자수한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음독한 사실이 드러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진=뉴스1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불법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의 사진을 갖고 있다며 자수한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음독한 사실이 드러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25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4일) 밤 11시40분쯤 A씨(28)가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자수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아동 음란물 등 340여 장의 사진이 발견됐다.

이후 조사를 받던 A씨는 조사과정에서 얼굴이 파래지는 등 청색증 증상을 보이며 괴로워하다가 경찰관에게 자수하러 오기 전에 음독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경찰은 즉시 119 구급대를 불러 A씨를 광주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음란물은 텔레그램을 통해 익명의 인물로부터 받았다. 최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검거되면서 n번방 사건 관련 음란물 소지자에 대한 처벌 촉구 여론이 높아지자 불안해 자수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A씨가 치료토록 하고, 상태가 호전되면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소지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강소현 기자 kang42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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