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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 “매일 30분 이상 울음치료, 힘든 일 눈물로 털어내” 라디오스타[어제TV]



[뉴스엔 최승혜 기자]

윤은혜가 자신만의 멘탈 관리 비법을 전했다.

3월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니 몸 사용설명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윤은혜, 홍혜걸, 안현모, 이승윤이 출연했다.

3년 만에 예능에 출연하는 윤은혜가 최근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제가 매일 밤 사무실에 출근한다. 새벽 12시부터 4시까지 사무실 식구들과 모인다. 잘 모르시겠지만 힐링되는 시간이다. 야식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낸다”라고 밝혔다. 김구라가 “최근 윤은혜 씨와 방송을 했는데 특별한 게 없더라. 되게 독실해서 항상 기도한다더라”며 “종국이는 안 만나냐”고 과거 예능 공식 연인 김종국을 언급했다. 이에 윤은혜는 “남자 연예인과 따로 사석에서 만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구라가 “주변에서 걱정하지 않나”라고 묻자 그는 “다 같이 만나는 문화가 이어지니까 외롭지 않고 좋다”고 말했다.

그동안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를 묻자 윤은혜는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정말 조심하게 됐다. ‘라디오스타’를 선택한 것도 재미있게 해야 된다는 강박이 생겼지만 주제가 건강이라고 해서 마음에 들었다. 트라우마를 없애야 신인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 잘 해야 될텐데”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윤은혜는 8년간 금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엔 술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잠자리에 들기 위해 술을 마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29살 때 쯤 안 좋은 일을 많이 겪으면서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렸다”며 “매일 한잔씩 술을 마셔야 잠을 자는 생활패턴이 생겼다”고 밝혔다. 주종이 뭐냐는 질문에 윤은혜는 “섞어 마셨다. 소주는 별로 안 좋아하고 맥주는 마시면 취했다. 맥주, 샴페인, 와인 등을 섞어 마셨더니 안 취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이후 8년 동안 금주에 성공했다. 나중에는 초콜릿에 들어간 알코올도 알아채고 안 먹었다”고 밝혔다.

반면 술과 함께 연애도 끊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는 제 속마음을 아무한테도 털어놓지 않았는데 엄마 같은 따뜻한 대표님을 만나면서 수다쟁이가 됐다”며 “그러다보니 외롭지도 않고 연애 생각이 안 들더라. 그래서 8년을 쉬었다”고 밝혔다. 김구라가 “그래도 대시가 있었을 것 같은데”라고 묻자 윤은혜는 “아무도 대시도 안하고 연락처를 물어보는 사람도 없다”고 밝혔다.

윤은혜는 건강 염려증을 고백했다. 그는 “과거 베이비복스 시절 혹독한 스케줄탔에 발목 파열, 하반신 마비 증상이 나타났다. 스케줄이 너무 많으니까 응급처치를 하고 바로 무대에 올라서 춤을 췄다”고 밝혔다. 김구라가 “소녀장사 이미지가 아니냐”고 묻자 윤은혜는 “제가 씨름만 잘한다. 뼈는 약한데 팔씨름 같은 힘 쓰는 걸 잘한다”고 밝혔다. 이에 윤은혜는 김구라를 등에 업고 스튜디오를 활보해 눈길을 끌었다.

윤은혜는 자신만의 멘탈 관리 방법으로 음악을 듣기도 하고 매일 운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강수지 씨가 많이 울고 나면 괜찮아진다고 인터뷰한 것을 보고 이를 실천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평소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운다. 나의 의도와는 다른 소문이 났다거나 했을 때 그 사람이 밉다가도 한바탕 울고 나면 내 잘못이 보인다. 힘든 일을 눈물로 털어내는 거다”고 밝혔다. 얼마나 오래 우냐는 질문에 윤은혜는 “진짜 속상할 때는 3~4시간, 평소엔 30~40분 매일 운다”고 밝혔다. 이어 “희로애락에서 애(哀) 다음에 락(樂)이지 않나. 그래서 슬픔 다음에 즐거움이 오는 것 같다”며 밝혀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프린스 1호점' 등 원조 로코퀸으로 불리던 윤은혜는 흥행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윤은혜는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해보고 많은 경험을 쌓았어야 하는데 좋은 작품을 너무 일찍 만났고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그 이후 흥행이 잘 안되니까 예민해졌다”고 털어놨다.

홍혜걸은 “지난 방송에서 아내 여에스더가 연 매출 500억원이라고 했더라. 그런 얘기까지 할 줄 몰랐다”며 “사실 매출과 순익은 다르지 않나. 순익은 작다. 또 아내 돈이지 제 돈이 아니지 않나. 그런데 친구들 만나면 ‘와이프 잘 만났다’ ‘연 매출 500억’이 따라다닌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제가 의학기자로 ‘생로병사’ 등에 먼저 출연했다. 이 분야의 클래식이자 원조다. 그런데 아내 에스더의 영상 조회수가 훨씬 잘 나온다. 이 세태가 억울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홍혜걸은 코로나19에 대해 “전염력과 치사율로 봤을 때 코로나바이러스 중 가장 위험하다”며 “공기 중 밀도가 높은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하게 아프다. 젊은 사람들은 걸려도 괜찮다며 클럽에도 가고 그러는데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양이 많으면 사망할 수 있다. 중국의 리원량이라는 의사 사망 사례에서도 보듯 많은 환자를 치료하니까 노출되면 위험할 수 있다. 나는 괜찮아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마스크를 필수로 써야 한다”고 밝혔다.

김국진이 “여름이면 나아질거라고 했던데”라고 묻자 홍혜걸은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지금보다 좋아질 거라고 생각은 한다. 외국은 아직도 전파가 심하니까 당분간은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손을 씻는동안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면 된다. 딱 30초다. 20초 동안은 비누가 칠해져 있어야 하고 10초동안 헹궈야 한다. 그래야 바이러스가 죽는다”고 설명했다.

홍혜걸은 자신에 대한 오해도 해명했다. 그는 “신문사 기자였는데 방송에 자주 나오는 이유로 여러가지 소문이 많다”며 “제가 몸담았던 신문사 사주 성이 같은 홍 씨다. 그것 때문에 홍씨 패밀리다. 사주의 사촌이다라는 소문이 있었다. 저는 그런 거 없다. 제 밑천 다 드러나지 않았나”라고 해명했다.

안현모는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의 통역을 담당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영화 ‘기생충’의 수상을 실시간으로 함께했지만, 마음 놓고 기뻐할 수가 없었다고. 그는 “음악 시상식은 진행자들이 말할 시간이 있는데 영화제는 배우들이 말을 많이 하니까 오디오가 물릴까봐 얘기를 많이 못했다”고 밝혔다.

안현모는 소울메이트로 김구라를 지목했다. 안현모는 “김구라와 함께 방송을 하면서 김구라와 자신이 닮은 점이 많다고 느꼈다”며 "쓸데없는 것 싫어하는 것과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것이 닮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안현모는 "라디오스타를 매주 보니까 김구라씨가 제 마음속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안현모는 “닮고 싶은 사람은 안영미 씨다. 다음 생은 영미씨로 태어나고 싶다. 예뻐서 좋아한다"고 고백해 안영미를 미소짓게 했다.

그는 또 “김구라와 동질감을 느낀 게 저 역시 수면 마취 없이 비수면 내시경을 한다”며 “직접 장 상태를 직관하는데 의사가 제 장이 예쁘다고 하셨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승윤이 동료 개그맨 유민상, 박휘순 때문에 ‘몸짱’이 됐다고 털어놨다. 개그맨을 준비하며 살이 찌는 바람에 ‘개그콘서트’의 헬스맨 코너가 탄생했다고. 이승윤은 과거 보디빌딩 대회에서 상까지 탔을 정도였다고. 그는 “이후에는 운동 중독이 됐다. 새벽 6시 촬영이면 4시부터 일어나 운동을 하다 나갔고, 촬영지에서는 쉬는 시간 아령이 없으면 옆에 있던 TV를 들어올리며 운동했다”고 털어놨다.

이승윤은 레드벨벳 예리의 아버지로부터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그는 “예리와 ‘정글의 법칙’ 촬영을 하게 됐을 때 예리 아버지한테서 메시지가 왔다. ‘저 예리 아버지인데요’라며 직접 메시지를 보냈다.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예리한테 보여주니까 ‘우리 아빠 맞는데요’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정글의 법칙’에서 친해진 이후 제가 쇼케이스 사회까지 보게 됐다. 그런데 당일 날 다른 멤버들이 예리가 없어져서 한참을 찾았다고 하더라. 예리가 제 대기실에 와서 저랑 2~3시간동안 수다를 떨었다. 그 정도로 잘 통하고 마음이 맞는 친구”라고 밝혔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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