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 “천안함 사건은 이명박 정부 조작사건”

디지털뉴스팀
경기 평택 2함대 사령부 ‘서해수호관’에 전시된 천안함의 모습. 이상훈 선임기자

경기 평택 2함대 사령부 ‘서해수호관’에 전시된 천안함의 모습. 이상훈 선임기자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조선의오늘’은 천안함 폭침 사건이 북한 소행이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의 객관성과 과학성이 결여됐다고 7일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날 ‘천안호 침몰사건이라는 보수 적폐청산이 급선무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의 소행을 떠들며 증거물로 제시했던 ‘1번’ 어뢰를 비롯한 증거자료들은 객관성과 과학성이 결여된 것으로 하여 하나같이 의혹과 의문투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사건조사를 위해 꾸려진 조사단의 구성과 조사방법이 투명하지 못한 것으로 하여 그때 벌써 수사가 짜 맞추기로 진행되었다. 이명박 정부의 조작사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패당이 케케묵은 ‘북 소행설’을 떠들어대며 북남관계 개선에 제동을 걸려 하는 것은 민심에 역행하는 반통일적 망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를 실현하자면 이명박 패당이 북남관계를 도륙내기 위해 날조해낸 천안호 침몰사건이라는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관영·선전 매체들은 최근 우리 정부가 개최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비난한 것을 기점으로 천안함 사건이 모략극이라는 주장을 거듭 펼치고 있다.


Today`s HOT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교내에 시위 텐트 친 컬럼비아대학 학생들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황폐해진 칸 유니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경찰과 충돌하는 볼리비아 교사 시위대 개전 200일, 침묵시위 지진에 기울어진 대만 호텔 가자지구 억류 인질 석방하라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