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발언 후폭풍… '최동석 하차·KBS수신료 거부' 국민청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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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26.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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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캡처


방송인 박지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적한 누리꾼에게 "간섭 말라"며 벌인 설전 논란이 '최동석 하차와 KBS수신료 거부' 국민청원으로까지 확대됐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KBS ***(최동석) 아나운서 하차 요구와 KBS 수신료 거부'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이 청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국민이 힘들고 경제난과 일생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상황에 박지윤 전 아나운서는 너무 괴리가 큰 사진과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며 "최동석 아나운서는 공영방송국인 KBS에서 국가가 권고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보도한 바 있지만 그 가족은 본인이 보도한 바와 너무 다른 개인 생활을 한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원인은 "언론인으로서 개인 생활 또한 책임이 따라오지만,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키기는커녕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KBS 또한 보도에 책임지고 공영방송국답게 국민의 수신료를 받으면 그에 맞는 처사를 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시 15분 기준 해당 청원은 2,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오는 4월 25일까지 진행한다.

한편, 이와 관련해 지난 25일부터 '뉴스9'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 아나운서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국민들에게는 사회적 거리 실천하라고 해놓고는 정작 본인은?", "최 앵커 하차 강력히 요구한다", "자격 없는 앵커가 앵무새처럼 읊는 뉴스 보고 싶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KBS 9시' 뉴스 앵커 최동석 아나운서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반성하고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 시청자상담실 자유게시판에 "최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이며 적절치 않은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최 아나운서에게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걸맞게 행동하도록 주의를 줬다"며 "모든 구성원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KBS '9시 뉴스' 시청자 게시판 캡처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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