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빨간집모기
작은빨간집모기

[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제주·전남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사진)가 채집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국가예방접종 사업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국가접종 대상자는 전국 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성인 중에서도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은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됐다. 야외 활동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줄이고,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등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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