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장덕천 "재난기본소득 의미 있다" 사과…경기도, 부천시 제외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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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26.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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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천 부천시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에 반대 의견을 내놨다가 경기도가 "부천시를 빼고 지급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하자, 결국 백기를 들었습니다.

오늘(26일) 장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올린 글로 인해 많은 혼란이 발생했다"며 논란과 관련해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복지정책은 보편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며 "모든 도민에게 일정액을 주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 가장 빠른 대응이 가능한, 큰 의미가 있는 정책"이라고 기존보다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어 정책 자체에 대한 반대라기보단 장단점 비교가 생략된 것이었다며, 내부적으로 사전에 이를 개진하지 않고 외부로 표출해 속도가 필요한 정책들이 영향을 받은 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코로나19 비상경제 대책 중 하나로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 씩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장 시장은 이에 대해 지난 24일 '기본소득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부천 인구 87만 명에게 10만 원씩을 지급하면 870억 원이 소요되는데, 이렇게 하는 것보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2만여 명에게 400만 원씩 주는 게 낫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도내 의원들과 도민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 여론이 일자 사과하고, 정책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 시장의 반대 의견에 "도에 대한 월권이자 도정방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던 이재명 경기지사도 오늘(26일) 부천시를 제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장덕천 부천시장 페이스북)       

김휘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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