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10주기…3,500톤급 호위함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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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26. 오후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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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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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46명이 전사한 천안함, 피격 사건이 일어난지 오늘로 꼭 10년 됐습니다.

군 당국이 전사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서 새로 구축하는 군함에 이 이름을 다시 붙이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천안함에서 동료를 잃었던 생존 병사가 전사자 46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릅니다.

[김윤일/천안함 생존 병사]
"오늘만은 사랑하는 전우 46명의 이름을 목놓아 불러보고 싶다. 이창기 전탐장님, 최한권 전기장님…"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천안함 피격 10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행사 규모가 작아진 가운데 유가족과 생존병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국방부 장관으론 처음으로 추모식을 주관한 정경두 장관은 '천안함'을 호위함으로 부활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밝혔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특히 우리 군은 차기 한국형 호위함 중 한 척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하여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과 충정을 기리고…"

새로 도입하는 구축함을 천안함으로 이름 지어,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고 서해 수호 의지를 다지겠다는 겁니다.

오는 2024년 3,500톤급 신형 한국형 호위함이 처음으로 해군에 인도되는데 이 배의 이름이 '천안함'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밤,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임무를 수행하다 침몰해 승조원 46명이 전사했습니다.

이후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이정은 기자 (hoho013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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