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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법률대리인 통해 입장…누리꾼 "압박하는 것 같아"

박지윤 아나운서가 자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 통해 최근 있었던 논란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남윤호 기자

"이번 사건 계기로 언행에 신중 기할 것"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방송인 박지윤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차갑다.

지난 26일 박지윤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입장에는 최근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해명이 담겼다.

대호는 박지윤이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서 한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다는 보도들은 오해라는 주장을 펼쳤다. 박지윤은 평소에도 팔로워들과 솔직하게 소통해왔고 싸울 의도가 없었으며 당시 분위기도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해명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지윤이 24일 프로불편러(소모적인 논쟁을 부추기는 사람)를 언급한 내용은 21일 발생한 일과는 관련이 없으며 3년간 특정 악플러로부터 지속적인 고통을 받았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올린 글이라고 설명했다.

또 논란이 불거지게 된 배경으로 한 언론사의 악의적인 짜깁기 기사 보도가 있으며 이어진 많은 언론사의 후속 보도가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대호는 "박지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말의 무게를 더 깊이 통감하고 언행에 좀 더 신중을 기할 것과 팩트에 기반 한 방송을 하는 방송인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며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위해서도 미약한 힘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실천하겠다"고 입장문을 마쳤다.

방송인 박지윤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자신을 간섭하는 이들을 프로불편러라고 칭하는 글을 남겼다. /이덕인 기자

앞서 지난 21일 박지윤은 가족과 나들이에 나선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사진에는 박지윤이 지인, 가족과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그는 "모두 다 즐거웠던 50여 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역병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바로 숲속 카페로"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후 한 누리꾼은 "지금 같은 시기에 여행 사진을 안 올리시는 게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라고 모두 집에 있는 시기다"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언급했다.

누리꾼의 정중한 조언에도 불구하고 박지윤은 다소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우리 가족끼리만 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에 "요즘 이래라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고 적었다.

방송인 박지윤(왼쪽)과 최동석 아나운서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았다. /남윤호 기자

이 논란은 박지윤의 남편 최동석 아나운서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일부 누리꾼들은 KBS1 '뉴스9' 메인 앵커인 최동석에 대한 하차 요구와 함께 공영방송국 소속 아나운서가 정부 차원의 당부를 무시하고 여행을 즐겼다는 내용으로 항의했다.

이에 KBS는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상담실 자유게시판에 공지로 "최동석 아나운서 관련 논란에 대해 최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이며 적절치 않은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KBS는 최 아나운서에게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걸맞게 행동하도록 주의를 주었다. 모든 구성원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윤의 해명 등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좋지 않다. '법률대리인까지 등장할 일이냐'는 것이 대부분의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여차하면 법무법인 통해서 고소도 할 수 있다는 걸 은연중에 보여줘서 네티즌 압박하는 거 같다"(heey****), "본인이 좀 심했던 것 같다. 사과하면 될 일 아닌가?"(vest****), "해명이 아니라 변명 같아"(bird****), "관심은 받고 싶고 간섭은 받기 싫고..너무 이기적인 거 아닌가"(choi****) 등의 댓글을 달았다.

soral215@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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