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에 박소영 '21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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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23.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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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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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X카카오페이지, 지난해 1월부터 공모
우수상 수상자·작품 김나경 '1931 흡혈마전'
[서울=뉴시스]출판업체 창비와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함께 한 '2020년 영어덜트 장르문학상'에서 박소영의 '21도씨'가 대상에, 김나경의 '1931 흡혈마전'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사진 = 창비 블로그 캡처) 2020.03.2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출판업체 창비와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공동 개최한 '2020년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에서 박소영의 장편소설 '21도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창비는 23일 대상 선정 소식과 함께 우수상에 김나경의 장편소설 '1931 흡혈마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영어덜트 장르문학은 10대부터 30대까지 장르물 또는 장르적 요소가 가미된 소설을 말한다. '헝거 게임'이나 '메이즈 러너', '기억 전달자', '트와일라잇' 시리즈 등이 있다. 빠른 전개와 강한 흡인력이 돋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박소영의 '21도씨'는 기후 변화로 강추위가 닥친 미래에 안락한 스노우볼에서 살되 사생활을 노출하며 살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내용의 소설이다.

심사위원단은 "미래 사회의 계층 갈등과 그 밑에 깔린 음모에 대해 이야기하는 SF판타지물은 많다. 하지만 '21도씨'는 미디어 문제를 풍자하는 색다른 상상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벌어질 일을 계속 궁금하게 하는 이야기"라며 "보이지 않는 음모에 경계하면서 생존을 위한 연극을 해야 하는 주인공의 숨막힘이 읽는 내내 느껴졌다"고 평했다.

김나경의 '1931 흡혈마전'은 일제강점기 조선의 여학교에 뱀파이어 사감이 나타난다는 설정의 소설이다.

심사위원단은 "1930년대 경성이라는 배경에 서양의 캐릭터인 뱀파이어를 그럴 듯하게 접목시켰다. 실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꼭 이렇게 될 것 같은 이야기"라며 "충실한 자료조사로 개화기 특유의 분위기를 십분 살린 점, 탄탄한 문장과 생생한 묘사가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이번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공모전은 지난해 9월부터 돌입했다. 총 361편의 작품이 응모됐고 이중 14편이 최종심에 올랐다.

대상 수상자에는 1000만원, 우우상 수상자에는 500만원의 고료가 지급된다. 이외 최종심에 오른 응모작에 대한 심사평은 '창비어린이' 2020년 여름호에 실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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