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검찰 첫 소환 조사…이 시각 중앙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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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26.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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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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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난 절대 잡히지 않는다”

올 초, 디지털 집단 성착취방에 대한 언론보도가 시작되자,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이란 인물이 했던 말입니다.

이런 간 큰 가해자들. 아직도 있습니다.

‘대피소’라고 이름 붙인 또 다른 보안방으로 이용자들 옮겨가고, 잡혀간 주범들을 옹호하는 ‘추모방' 까지 생겼는데... 2차 가해, 시도하고 있는 죄의식 없는 접속자들이 잊고 있는 사실이 있죠.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누리꾼 개개인이 가해자 색출에 나선 건 물론이고, 수사당국도 이번만큼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박사방'을 만들어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조주빈은 오늘(26일) 검찰에 소환돼 첫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원기자! 조사, 어떻게 됐나요?

[기자]

네, 오늘(26일) 오전 10시쯤 검찰에 소환된 조 씨는 오후 7시 반까지 약 9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약 50분간 피의자 신문 조서 열람을 마치고 오후 8시 20분쯤 서울구치소로 복귀했습니다.

검찰 송치 이후 첫 소환인만큼 검찰은 주로 경찰에서 넘어온 사건 기록을 토대로 조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이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나?

[기자]

박사방 운영진과 가입 회원도 처벌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우선 박사방이 어떻게 운영이 됐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공범 적용 범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요.

또 조직 범죄로 봐야한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공범들 사이의 역할 분담 등에 대한 조사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와 함께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 등 유명인사들에 대한 사기 혐의도 조사 대상입니다.

[앵커]

조 씨 변호인이 사건 못 맡겠다고 했어요. 그럼 조사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기자]

말씀하신 대로 변호인이 어제(25일) 사임계를 제출했습니다.

일단 조 씨는 홀로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변호인 없는 상태기 때문에 한때 조 씨가 진술을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 검찰은 조 씨가 조사에 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에 대한 여론이 워낙 안 좋아 변호인들이 수임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는 만큼 변호인 선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른바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한 조 씨는 70여명의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불법 촬영한 뒤 돈을 받고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점과 국민의 알 권리 등을 고려해 수사 관련 상황을 예외적으로 기소 이전에 일부라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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