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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아나운서 사과 "'프로불편러, 악의적 짜깁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우용기자 송고시간 2020-03-27 06:20

(사진=박지윤 SN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사회적 거리두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6일 박지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호 측은 “공인된 입장에서 어제 하루 동안 본의 아니게 박지윤 씨와 관련된 기사로 잠시라도 불편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박지윤 아나운서는 SNS에 가족 여행 사진을 게재했고, 이에 한 누리꾼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시기에 가족 여행 사진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지적 댓글을 남겼다. 박지윤은 프라이빗 콘도에서 가족끼리 있던 것이라며 반박했고 이는 곧 논란으로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지윤의 남편 최동석 아나운서가 KBS 메인뉴스의 간판 앵커기에, 뉴스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하면서 가정에서는 지키지 않은 것이 아니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KBS는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대호 측은 “박지윤 씨는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지를 돌아다닌 것이 아니라 인적이 드문 콘도에 가족들끼리만 조용히 시간을 보낸 것이어서 안전했다’는 취지로 사회적 거리두기 댓글에 대한 답변을 하였으며 이후 추가로 댓글을 다신 몇 분들에게도 댓글로서 이러한 설명을 드린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지윤 씨는 평소에도 개인의 SNS에서 팔로워들과 솔직하게 소통을 하곤 했었기에 위 건에 관하여도 단순히 팔로워가 남긴 댓글에 대해 그 때의 상황과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을 하였던 것이고 누군가와 설전을 하거나 싸우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또한 위 게시글과 관련한 당시 분위기도 서로 비난이나 힐난을 하며 싸우는 상황도 전혀 아니었다”고 말했다.  

대호 측은 “박지윤 씨는 지난 3년 간 특정 악플러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 왔었다"며 "이후 개인 SNS를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공개 SNS에서 다시 악의적인 댓글을 받고 나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이에 제발 박지윤 씨의 인생에 불필요하게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마치 독백을 하듯이 ‘남의 인생에 참견하는 프로불편러가 많다’는 글을 SNS에 올리게 된 것”이라 논란이 됐던 박지윤의 ‘프로 불편러’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한 언론사에서 별개인 위 두 사건이 마치 연관된 사건인 것처럼 악의적으로 짜깁기를 한 기사를 최초로 보도했고 이후 많은 언론사에서 마치 박지윤 씨가 가족의 산행 및 콘도 방문과 관련하여 댓글을 작성하였던 팔로워들을 상대로 ‘남의 인생에 참견하는 프로불편러가 많다’고 글을 올렸다는 식으로 후속 보도들을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호 측은 “박지윤 씨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말의 무게를 더 깊이 통감하고 언행에 좀 더 신중을 기할 것과 팩트에 기반 한 방송을 하는 방송인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한 사람의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과 헌신을 다 하겠다”고 전하며 공인으로써 안일하게 행동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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