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26일 시의원과 마찰을 빚던 중 쓰러져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권영진 시장이 MRI 및 심장초음파 검사 등을 받았다.

병원 측은 권영진 시장이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피로누적으로 인해 구토, 어지럼증, 가슴통증 등의 증상을 나타냈다며 “저혈압, 안구진탕 소견도 있다”라고 전했다.

또 신경과, 심장내과 진료와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며 “당분간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권영진 시장은 의료진의 말에 따라 경북대병원 순환기내과 병실에 입원했다. 현재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대구시의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 지급 시기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다. 대구시는 긴급생계자금 현장 수령 시기를 4·15총선 이후인 4월 16일부터로 정했고, 이에 민주당 대구지역 총선 후보자들과 시의원 등이 즉시 지급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도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한 시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설전을 벌이던 중 쓰러졌다.

한편 권영진 시장이 진행해온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은 당분간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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