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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박지윤이 누리꾼과의 SNS 설전, '프로불편러' 발언에 대해 해명했으나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남편 최동석을 향한 하차 요구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박지윤은 지난 주말 가족여행을 간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누리꾼과 댓글을 통해 짧은 대화를 나눴다. 한 누리꾼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여행 사진을 올리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한 것. 이에 박지윤은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저희 가족끼리만 있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이후 박지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요즘 이래라저래라 프로 불편러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과 댓글로 설전을 벌인 후 올린 글이기에, 누리꾼들의 분노는 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논란도 일었다. 

분노의 화살은 그의 남편인 최동석 아나운서에게도 향했다. 최동석은 KBS '뉴스9' 앵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전하는 앵커가 주말 동안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이 모순적이라는 것. 동시에 하차 요구도 빗발쳤다. 

결국 최동석은 KBS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KBS 측은 26일 "최 아나운서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이며 적절치 않은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KBS는, 최 아나운서에게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걸맞게 행동하도록 주의를 주었으며, 모든 구성원들이 공영방송인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윤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과 및 해명을 했다. 먼저 박지윤은 가족여행 사진과 관련한 누리꾼과의 대화에 대해 "누군가와 설전을 벌이거나 싸우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당시의 분위기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평소 솔직하게 소통하던 대로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불편러' 글에 대해선 " 24일 전혀 다른 이슈로 몇 개의 악의적인 댓글을 받았다"며 "그 글은 결단코 기사에 묘사된 것처럼 이 사안이나 다수의 분들을 향한 일방적인 오만방자한 일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25일 두 가지 삭제된 제 개인 공간의 글들이 마치 한 사건인 양 악의적으로 짜깁기 되어 누군가에 의해 유출되었고, 그로 인해 최초 보도가 나갔다"는 말도 더했다. 

이 같은 해명 끝에 박지윤은 "제가 얼굴이 알려진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을 망각하고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이 사태에 임한 점에 대해서는 변명할 이유도 필요도 느끼지 못하며, 그 부분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은 충분히 하고 있다"고 사과하며 "부디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질책을 하시되,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를 거두어 주시고 가족에 대한 공격과 잘못된 보도의 재생산을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이은 부부의 사과에도 3일째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KBS '뉴스9' 게시판에는 여전히 최동석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는 중.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이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 박지윤의 안일한 행동과 뒤늦은 사과는 분노한 누리꾼의 마음을 달래지 못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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