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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제이미주병원의 출입구가 통제된 가운데 관계자만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대구 달성군에 있는 제이미주병원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이날 추가 확진자가 61명이나 나왔다. 정신과 치료 전문인 이 병원에는 종사자 72명과 환자 286명이 있다.
이날까지 모두 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11층인 이 건물 3∼7층이 요양병원, 8∼11층이 제이미주병원이다. 지하에는 장례식장이 있고 다른 층에 약국 등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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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제이미주병원에서 관계자 한명이 오가고 있다. 제이미주병원은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며 이날 간병인 1명과 환자 50명 등 5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병원 종사자 7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다 26일 유증상자 1명이 양성으로 나온 후 전수조사를 한 결과 이날 환자 60명과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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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구시 달성군 제이미주병원 건물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병동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타려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
보건당국은 확진자 포함 83명이 있는 9층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했다. 제이미주병원 관계자 중 양성인지 음성인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람도 25명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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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방역 27일 대구 달성군 제이미주병원 건물 앞에서 방역차량이 긴급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뉴스1 |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당시 같은 건물 8~11층에 위치한 제이미주병원의 집단감염을 우려했고, 1차적으로 종사자에 대해 검사를 한 이후에 종사자 확진 여부에 따라 환자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며 “종사자 모니터링을 계속 진행하던 중 유증상자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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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이송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구 달성군 제이미주병원에서 환자들을 이송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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