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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유산슬과 송가인의 듀엣곡이 발표됐다.

28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코로나 19로 취소된 공연들을 방구석에서 즐길 수 있는 '방구석 콘서트'가 방송됐다.

지난 주에 이어 진행된 방구석 콘서트에는 선우정아와 새소년이 무대를 이어갔다. 두 팀은 무대를 마친 뒤 대기실로 내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희열은 선우정아가 '놀면 뭐하니' 애청자라는 것을 언급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부캐는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선우정아는 고민도 하지 않고 "단연 유르페우스다"고 말했다.

그녀는 "공연 당시 끝 음 나간 것이 너무 웃겼다"며 유르페우스를 최애 부캐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민망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를 마친 선우정아와 새소년은 함께 무대에 올라 매쉬업 공연을 방구석에 있는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어서 무대를 채운 가수는 공연의 황제 이승환이었다. 지난 주 '슈퍼 스타'무대를 선보였던 그는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꿔 서정적인 '백야'라는 노래를 텅빈 객석을 향해 불렀다. 그의 무대가 끝나고 유재석과 애착인형들은 말없이 무대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승환이 무대를 마치고 대기실로 오자 유재석은 엄청난 무대 스케일에 감탄했다. 이승환은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불꽃과 레이저를 무대 위에 직접 설치해 무대를 꾸몄다. 유재석을 비롯한 4MC는 이승환이 보여준 무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희열은 "벌써 데뷔를 한 지 31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환은 "MBC 예능 본부장이 내 후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희열은 이승환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승환은 머뭇거리다가 "진실한 사랑이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적은 함께 웃고 있던 김광민에게도 "솔로시죠"라고 물었다. 이에 김광민 또한 머뭇거리며 "그렇다"고 답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이승환은 무대에 다시 올랐다. 그는 무대에 오르기 전 "공연이 취소돼서 아쉽지만 관객들과 이렇게라도 만나 공연을 선보여 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무대에 올라 공연의 황제답데 포효하는 듯이 '너만을 기억해'를 불러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승환의 무대가 끝나고 난뒤 무대에 오른 가수는 잔나비였다. 유희열은 잔나비를 소개하며 "나만 알고 싶은 가수였는데 이제는 모두가 아는 가수가 됐다"고 말했다. 잔나비는 무대에 올라 본인들의 대표곡인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불렀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잔나비는 2월부터 진행된 공연이 코로나 19로 취소됐다고 전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잔나비는 "방구석 1열에서 섭외 전화가 왔을 때,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너무 감사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잔나비는 실제 공연장에서 사용했던 소품과 의상을 그대로 재연했다.

이적은 잔나비에게 드러머가 현재 공석인 상황을 언급하며 "객원 드러머가 필요하지 않냐"고 물으며 유재석을 가리켰다. 이에 잔나비는 "객원이 아닌 정식 드러머로 들어와도 좋다"며 유고스타를 극찬했다. 이에 유재석은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화제를 다른 것으로 돌리려 애썼다.

잔나비의 무대가 끝나고 그 자리는 트로트 여신 송가인이 채웠다. 유재석의 애착인형들은 "이 곳에서 볼 수는 없다"며 직접 객석에 나갔다. 무대에 오른 송가인은 빈 객석을 향해 '처녀 뱃사공'을 열창했다. 송가인이 노래를 마치고 난 후 유산슬과 송가인의 듀엣곡이 최초 공개됐다.

두 사람의 듀엣곡을 작곡한 윤명선은 직접 나와 곡에 대한 설명을 했다. 유재석도 "정말 멋진 곡을 만들어줬다"며 두 사람의 듀엣곡 '이별의 버스정류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의 무대에는 숨은 주역 유르페우스의 하프연주도 함께 했다.

유희열과 이적, 김광민은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송가인에게 "처음 뵈는 것이다"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유재석은 "무대 밑에서 많은 격려를 해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송가인도 듀엣 파트너 유산슬에게 99점을 주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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