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영상 만들려고 모였다가…만민중앙교회12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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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28.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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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서울에 있는 만민중앙교회에서 확진자가 12명이나 나왔습니다.

이달 초부터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진행한 교회인데, 어떠자 전염됐나 봤더니 이 온라인 영상을 만들려고 2백 명 정도가 모였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 예배를 없애고 온라인 예배만 진행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있습니다.

지난 6일부터 이 교회가 온라인 예배만 열기로 하자 주민들이 고맙다며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사흘 전부터 이 교회 신도와 가족들 사이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서울 금천구에 사는 40대 남성 신도를 시작으로 서울 영등포와 구로구, 경기 광명시 등 오늘 오후 확인된 확진자만 12명입니다.

[장하얀 기자]
"구청은 어제부터 이곳 만민중앙교회를 폐쇄하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했습니다."

이틀 동안 신도 등 24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서울 동작구에 있는 지하 기도실도 함께 폐쇄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엿새 전 교회에서 있었던 모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로구청 관계자]
"온라인 예배를 3월 6일부터 진행하는데 그 예배를 (영상으로) 만들고 하시는 분들이 이 만민중앙교회에 모여 가지고…"

온라인 예배 영상을 만들기 위해 신도 2백 명 정도가 모였다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구로구청 관계자]
"제작에 참여하셨던 분들이 한 200여 분 정도 되셨던 걸로 알거든요."

검사 결과 183명은 음성으로 나왔지만, 나머지 60여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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